입장
  • 1917년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선언
  •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자유로운 인간이 연합하는

    코뮤니스트 평화 세상을 쟁취하자!

    - 1917년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선언 -

     

     

    혁명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특히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그렇다.

     

    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성공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었다. 이는 1848년 혁명, 1871년 파리 코뮨, 1905년 러시아혁명의 사상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투쟁경험에 기반을 둔 노동계급의 세계적 투쟁이었다. 쇠퇴하는 자본주의 최초의 제국주의 전쟁인 제1차 세계대전을 끝낸 세계혁명의 출발점이었다.

    프롤레타리아 대중은 공산주의(코뮤니즘)에 대한 전략〮〮⦁전술⦁강령 그리고 목표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봉기하여 혁명하지 않는다. 더는 살 수 없기 때문에, 가난과 굶주림, 전쟁과 착취에 견딜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사회, 정치적인 위기가 전반적으로 퍼져 있기 때문에 움직인다. 바로 이러한 결정적인 물질적 조건의 압력 아래에서 현존하는 체제를 끝장내려는 프롤레타리아가 존재한다. 또한 오랫동안 그들과 함께 싸워온 코뮤니스트들, 그들의 조직인 혁명당과 변증법적 관계를 이루었을 때 혁명으로 나아간다. 1917년 러시아혁명은 이러한 전형을 보여준 인류 최초의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

     

    우선 러시아 혁명은 1905년 ~ 1917년 소비에트 역사의 지속 과정에서 권력 주체는 노동계급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러시아 혁명은 지배계급에는 혼란과 문명의 붕괴였고, 노동계급에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약속이었다. 노동계급은 과거 인류가 이루어낸 모든 것들을 공산주의를 위한 투쟁으로 통합시켜 낼 역량 있는 계급임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내적 모순으로 사멸할 운명을 가진 자본주의를 세계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전복하지 않는다면, 제1차 세계대전보다 더욱 파괴적인 제국주의 전쟁이 인류를 파멸로 이끌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일깨워주었다. 이는 그 이후 세계혁명 물결의 패배, 러시아 혁명의 고립과 퇴행 그리고 나치즘과 스탈린주의, 제2차 세계대전의 공포로 증명되었다.

     

    우리는 10월 러시아 혁명으로부터 어떠한 교훈을 얻을 것인가?

     

    첫째, 가장 큰 교훈은 파리 코뮨 이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프롤레타리아트가 자본주의 전복과 코뮤니스트 혁명의 당위와 가능성을 주체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이다.

    둘째, 일국사회주의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시켜 주었다. 스탈린주의와 평의회주의는 서로 적대적이지만, 일국사회주의의 실현 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들 모두 전 지구적 사회주의와 세계혁명이라는 국제주의 원칙을 벗어났음을 입증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혁명의 실패가 러시아 혁명을 일국사회주의에 갇히게 만들었고, 결국 스탈린주의라는 반혁명으로 퇴행했기 때문이다.

    셋째, 노동자평의회가 노동계급 미래 혁명투쟁의 기본적 형태임을 일깨워주었다는 점이다. 이는 혁명당을 통한 대리주의를 거부하고 비판하게 만든 근거가 되었다.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주체가 바로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의 권력이라는 교훈이었다. 다시 말해 공산주의가 자본주의적 관계에 반대하는 모든 프롤레타리아트 투쟁의 산물임을 의미한다.

    넷째, 스탈린주의는 혁명의 산물이 아닌 고립과 패배의 산물이다. 스탈린주의와 공산주의를 동일시하는 것은 부르주아지의 술책임을 인식시켜주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오류는 소련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탈리아와 독일의 파시즘, 미국의 뉴딜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케인지언(Keynesian) 복지국가로 이어지는 자본주의의 전쟁과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나타났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실패 이후, 소련은 (국가) 자본주의였음이 증명되었다.

     

    2017년 지금,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더욱더 인류를 착취, 가난, 기근, 황폐, 전쟁의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청소년, 미등록 이주노동자 등 모든 정치·경제·문화·사회·성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 모든 수준의 사회생활의 무의미함, 인간관계의 퇴행, 환경파괴, 인종주의, 포퓰리즘, 그리고 남성 쇼비니즘이 심화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더 많은 국가들이 핵무기로 무장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테러리즘이 급증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에서는 전쟁으로부터 탈출하려는 난민들이 넘쳐나고 있다. 동북아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의 핵무장을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파시즘과 민족주의가 세계전쟁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은 제1차 세계대전을 끝장낸 프롤레타리아 혁명이었다. 100년이 지난 지금 전쟁을 반대하고 자본주의를 전복시킬 세력은 여전히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이다. 그 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트와 코뮤니스트가 지켜내야 할 원칙은 바로 1848년, 1871년, 1905년의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의 교훈인 혁명적 패배주의, 곧 국제주의뿐이다. 자본주의는 노동계급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참상과 재난의 원천이다. 인류 생존을 위해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자본주의를 철폐하기 위한 가능성이며 물질적 필요성이다.

     

    1917년, 인류는 사회주의 혁명이냐, 문명의 파괴와 야만이냐 라는 갈림길에 서 있었다. 그 엄청난 경험에서 모든 교훈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그 어떤 미래의 혁명도 성공할 수 없다. 2017년, 우리는 같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이 교훈들을 가능한 한 깊이, 그리고 폭넓게 공부하고, 정교히 하며, 널리 퍼뜨리는 것이 혁명적 소수의 책무이자 책임이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자본주의 철폐!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 코뮤니스트 평화 세상 쟁취!

     

    2017년 11월 25일

     

    러시아 혁명 100주년

    혁명운동 평가와 전망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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