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투쟁
  •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테러행위를 규탄한다
  • 조회 수: 2877, 2018-02-25 20:34:32(2018-02-25)
  • - 가장 나쁜 것을 눈감으면서 운동을 한다?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2월 정기모임에서 벌어진 만행은 단순한 폭력사태나 내부대립이 아니라 명백한 '테러행위'이자, '노동자 운동 파괴 행위'이다.

    범죄자들에 대한 단죄와 노동조합에서의 영구추방, 배후세력/동조세력에 대한 단호한 조치 없이 민주노조-노동자 운동은 존재할 수 없다. 

    더불어 정당한 비판이 있다면 먼저 범죄자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아  할 것이다. 보다 본질적인 파업파괴 행위, 노동자 운동 파괴 행위에 대한 책임을 다하면서 정당하게 비판해야 할 것이다. 노동자 민주주의는 투쟁의 맥락 속에서 언급하고, 투쟁 속에서 실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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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급투쟁의 부활과 노동자계급 연대에서 가장 중요한 ‘노동자 민주주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동지들과의 회의과정에서는 어떠한 이유로든 음모적 회의진행, 회의전술 구사를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또한, 모든 과정의 공개와 정보의 공정하고 정직한 전달, 그리고 토론에서 관용과 모욕금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국제주의자 토론 네트워크 규칙 중에서)


    “자본주의 체제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경향은 어떤 생각들을 명확히 하는 게 아니라 폭력, 조작, 다수표를 얻으려는 싸움 등이다. 그래서 이러한 부르주아 이데올로기가 프롤레타리아 조직에 스며들 때 위기와 쇠락의 씨앗을 늘 품게 된다.”


    “노동운동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는 대부분 각각 의견들이 대립에서가 아니라(물론 이 문제가 근본이기는 하지만) 토론하기를 거부하고 사실을 명확히 밝혀내는 과정을 무시하는 데서 왔다. 기회주의자들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사용한다. 이들은 중요한 대립들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작은 대립들을 과장하거나 있지도 않은 대립들을 만들어낸다. 또한, 개인 공격은 물론 중상모략과 비방도 서슴지 않는다.”(토론문화 : 계급투쟁의 무기 중에서)

     
    ‘노동자 민주주의'는 투쟁하는 노동자의, 토론하는 노동자의 발전하는 정치의식이다. 다수결-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투쟁하는 소수의 원칙이 존중받고 토론과 논쟁과 실천적 검증을 통해 언제든 소수가 다수가 되고, 다수와 소수 모두 왜 다수와 소수가 되었는지 인식하고 더욱 깊게 연대하고 단결하면서 투쟁을 확산하고 발전시키는 민주주의다. 다수가 이러한 정치의식에 익숙해졌을 때 부르주아 민주주의보다 우월한 노동자계급 의식이 된다. 노동자들의 의식적이고 민주적인 토론만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계급 내부의 오류를 스스로 교정할 수 있다. 이것은 지난한 계급의식 발전 과정의 일부이며, 이러한 토대에서만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창조성과 자발성이 부르주아 이데올로기를 넘어 더욱 높고 깊은 계급의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어렵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할 수도 있고, 토론의 결과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없다면 혁명의 승리는 고사하고 내부 분열이 반혁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행히 아직 늦지 않았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열린 토론과 직접행동을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바탕 위에서 부르주아 대의제도의 허위의식을 타파하고 진정한 노동자 민주주의를 만들어 간다면 무너진 폐허에 새로운 것이 들어설 가능성이 실제로 보일 것이다.  [코뮤니스트 2호, 노동자계급 연대와 노동자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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