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주의코뮤니스트포럼
  • 조선공산당 창건 94주년! 권오설 동지 옥사 89주년!
  • 조회 수: 4774, 2019-04-04 21:10:44(2019-04-04)
  • 조선공산당 창건 94주년!
    권오설 동지 옥사 89주년!

    권오설 89주기 추도식 및 기념강연

    일시 : 4월 17일(수) 오전 10시 30분
    장소 :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강의실
    photo_2019-04-04_17-25-14.jpg

    오는 4월 17일은 조공 창건일이자, 권오설 동지가 사망한 날이기도 합니다.

    권오설은 고려공산청년회 제2대 책임비서를 지냈고, '6·10운동투쟁지도특별위원회' 총책임을 맡았습니다.
    일제하 조선 노동운동의 가장 핵심적인 지도자이며 뛰어난 조직가였던 그는, 강달영(姜達永)을 중심으로 재건된 제2차 조선공산당의 중앙집행위원도 겸임하면서 조선의 사회주의운동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1926년 6ㆍ10투쟁 격문 및 전단이 발각되면서 권오설은 6월 7일, 일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7년을 언도받고 복역 중 1930년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했습니다.

    6.10만세투쟁의 주역, 민족해방ㆍ노동ㆍ사회주의운동의 지도자!
    항일혁명열사 권오설 동지의 추도식과 강연회에 많은 참석 바랍니다.


    [ 추도시 ]

    미루나무 

    / 임성용 

     
    미루나무는 
    비바람에 쓰러진 게 아니었다 

    어떤 통곡이 있다 
    어떤 기억이 있다 

    가슴이 저미도록 사무친 것이 있다 
    달그림자에 드리워진 올가미가 있다 
     
    울며 울며 땅을 치더라는  
    울지도 못 하고 하늘을 보더라는 
    목 놓아 부여잡던 손톱자국이 있다 
     
    검은 구멍 속으로 
    깊숙이 햇볕이 든다 
    시구통으로 질질 끌려나오는 사람이 있다  
     
    피맺힌 것이 있다 
    잊혀진 것이 있다 
    무덤의 유골로도 남아 있지 않은 것 
    사라진 뼈에 새겨진 것이 있다 
     
    외로운 목숨이 질 때 
    미루나무가 쓰러질 때 
    인간의 땅에 태어나 죽은 미루나무가 있다 
    인간의 핏줄을 타고 흐르는 마지막 숨결이 있다

    늘 푸르른 청춘으로
    미루나무 혼자서 붉은 담벼락 언덕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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