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주의코뮤니스트포럼
  • [코뮤니스트의 기억] 코뮤니스트의 운명
  • 조회 수: 5825, 2019-06-27 20:13:59(2019-06-27)
  • 191920192191920192191920192e 228.jpg


    코뮤니스트의 운명
    - 고 남궁원 동지를 기억함


    이름 없이
    한 명의 코뮤니스트가 사라지는 것이 
    유독 
    슬픈 것만은 아니다 
    그의 생이 온통 프롤레타리아트의 곁이었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도록 눅진한 날이었으나 
    그는 좀처럼 비 개인 맑은 하늘을 포기 하지 않았다

    곁을 내어주고 난 그의 빈 몸에 
    비 개인 맑은 하늘처럼 채워지는 코뮤니즘의 길

    남궁원 동지의 몸은 이미 저승으로 저물었으나
    그가 남긴 웃음은
    혁명정당 강령의 첫 번째 문장 같았다

    프롤레타리아트의 곁이 되고 그 웃음에 베어드는 일,
    낮은 곳에서 솟구치는 외침은 죄다 그의 문장이었다

    조용조용 들어주는 그의 문장, 문장들 
    토닥토닥 토닥여 주는 그의 문장, 문장들을 거치면
    아물지 않는 것이 없고 
    견디지 못할 것이 없고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

    이름 없이 계급투쟁을 살고 
    이름 없이 혁명을 살고 
    이름 없이 사멸하는 국가와 함께 사라지는 것은 
    코뮤니스트의 운명, 
    가장 빛나는 전망이다

    가장 빛나는 전망 
    남궁원 동지여! 
    더 할 수 없는 명예여!


    詩 조성웅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notice communistleft 94 2024-04-30
notice communistleft 300 2024-04-03
notice communistleft 383 2024-01-04
notice communistleft 360 2024-01-04
notice communistleft 395 2023-12-23
notice communistleft 67840 2013-05-19
305 communistleft 6182 2018-03-27
304 communistleft 6208 2018-03-08
303 communistleft 6237 2018-03-21
302 communistleft 6253 2018-07-28
301 communistleft 6353 2020-07-03
300 communistleft 6379 2018-03-13
299 communistleft 6395 2018-08-23
298 communistleft 6407 2018-07-20
297 communistleft 6520 2018-04-13
296 communistleft 6534 2020-02-13
295 communistleft 6561 2016-06-23
294 communistleft 6595 2016-07-25
293 communistleft 6620 2018-04-21
292 communistleft 6644 2018-07-02
291 communistleft 6665 2017-06-19
290 communistleft 6674 2018-01-13
289 노란조끼 6689 2019-02-15
288 communistleft 6764 2019-05-18
287 communistleft 6842 2018-02-05
286 communistleft 6869 2018-03-19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