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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시 ‘시민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은 노동자연대
  • 또다시 ‘시민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은 노동자연대
    - 사과는커녕 거꾸로 피해자에게 침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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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연대가 보여온 태도... 관점과 시각은... 반성폭력 운동에 나선 시민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지난 11월 19일에 노동자연대에 보낸 공문에서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괴롭힘과 2차가해를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12월 10일 노동자연대 지도부가 보낸 답변을 우리는 어렵게 구해 보게 됐습니다.

    혹시라도 반성과 사과, 화해와 치유가 가능할지 모른다는, 7년이나 3년 동안 지속된 피해자들의 고통이 끝날지 모른다는 한가닥 기대는 또다시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노동자연대 지도부의 답변은 ‘민주노총에는 사과하겠지만, 피해자와 연대자들에게는 전혀 사과할 생각이 없고 피해자들이 침묵하지 않는 이상 괴롭힘과 2차가해를 계속하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에 대한 노동자연대 지도부의 ‘사과’는 아주 극진했습니다. ‘우리는 민주노총을 지지하고 앞으로 연대할 것이다. 우리의 불찰이 크고 노력이 부족했다. 민주노총에 상처를 준 것은 잘못이고 사과한다. 민주노총이 언급된 부분은 삭제하고 책도 절판하겠다.’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더니, 엉뚱하게 동문서답하듯이 민주노총에게만 ‘사과’한 것입니다. 마치 서지현 검사에게 사과는 안하고 교회가서 하느님에게 반성했다는 안태근이 떠오르는 일입니다.

    노동자연대 지도부는 피해자를 신뢰하고 지지했다는 이유로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를 비난해 왔습니다. 따라서 그것에 대해서 이처럼 민주노총에 사과한다면, 피해자들에게도 사과하는 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노동자연대 지도부는 여전히 피해자들에 대한 잔인하고 역겨운 2차가해와 인신공격을 민주노총에 보낸 답변에서도 그대로 반복했습니다. ‘행실이 안 좋았던 피해자들이 노동자연대에 복수하기 위해서 거짓피해를 만들어냈고 중상모략과 비방을 해 왔다. 그래서 노동자연대가 오히려 7년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는 그 기막힌 논리를 반복한 것입니다.

    피해자들과 수많은 여성, 인권, 소수자, 시민사회 단체들이 손을 잡았던 ‘노동자연대는 사과하라’는 목소리들을 “중상모략 운동”이라고 모독하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들을 괴롭히고 2차가해했던 기사와 책들은 민주노총 언급 부분만 삭제하고 계속 올려놓거나 재출판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얼마나 힘있는 조직이고 운동사회의 주요 단체들과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지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민주노총에는 납작 엎드리면서 피해자들 앞에서는 여전히 기세등등한 노동자연대 지도부의 모습은 전형적인 ‘강약약강’(강자 앞에서는 약하고 약자 앞에서는 강한)입니다. 더구나 민주노총과 피해자들을 어떻게든 갈라치려는 시도입니다.

    그러면서 노동자연대 지도부는 ‘피해자들이 먼저 우리에 대한 중상모략을 중단하면 피해자들에 대한 글(2차가해하고 사생활과 상담기밀 유포했던)들을 삭제하겠다’는 거래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최종범이 성관계 동영상 유포를 협박해서 고인이 된 여성을 무릎꿇고 빌게 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노동자연대와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했던 민주노총을 향해서도 ‘그렇게 되면 파장이 클 것이고, 노동운동 내부에서 이견과 분란이 커지면서 불행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은근한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노동자연대 지도부의 답변은 피해자들이 기대했던 사과는커녕 커다란 배신감과 참담한 좌절감만 남겼습니다.

    “노동자연대가 보여온 태도”는 “반성폭력 운동에 나선 시민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민주노총의 지적을 거듭 재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평화와 인권, 평등을 조직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노동운동을 위해 조직 안팎의 누구도 도구화하고 개인들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민주노총은 우리 운동의 진전에서 계급운동과 여성운동이 분리되지 않으며, 페미니즘의 발전과 노동운동의 발전은 함께 해나가야 할 과제임을 분명히 합니다.”

    민주노총이 이런 관점에 기반해 피해자들의 손을 더 꽉 잡을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운동사회에서 성폭력과 피해자에 대한 괴롭힘이 용납될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더 많은 분들의 지속적 지지와 연대를 호소합니다.


    #노동자연대STOP #노동자연대는사과하라 #Metoo #Withyou

    * 노동자연대의 잘못과 그동안 진행 과정에 관한 설명과 자료들

    * 이 내용을 주변에 많이 알리고 공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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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s://www.facebook.com/jmetoowith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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