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투쟁
  • 저 곳
  • 조회 수: 4100, 2019-08-19 21:19:21(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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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곳


    누구든 저 곳에 올라갈 때
    내려갈 생각을 하고 올라간 것은 아니라네

    한 발 한 발 허공을 딛는 힘은 
    오로지 마지막 남은 떨림 뿐이라네

    저 곳 
    붙잡을 수 없는 바람이 태어나는 곳
    밤낮으로 해와 달이 말라가는 곳

    저 곳
    벌거숭이 하늘에서 내려가도
    편안히 발 딛을 땅 찾지 않으려네

    저 높은 곳
    한 사람이 사는 곳
    또 누가 평생을 다해
    또 누가 목숨을 다해

    - 임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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