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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정세] Montceau-les-Mines에서 노란 조끼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 조회 수: 8462, 2019-07-06 14:42:31(2019-07-06)
  • Montceau-les-Mines에서 노란 조끼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이번 주말, Montceau-les-Mines에서 제3차 노란 조끼 ‘총회들의 총회’가 열렸다. 약 700명이 운동의 향후 전망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모였다. 큰 결집과 활발한 토론은 운동이 충분히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우선적으로 이들은 파리 공항 공사(ADP) 사유화 관련 국민투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 Saône-et-Loire 주 Montceau-les-Mines에서의 르포르타주(reportage)


     “그것은 계단과도 같다. 걷고 또 걸어야한다!” 6월 30일 제3차 노란 조끼 총회들의 총회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 Loire-Atlantique 주 Bouguenais 출신 Philip는 낙관적이었다. Saône-et-Loire 주 Montceau-les-Mines에서 열린 이 총회의 목적은 활동가들의 행동을 조정하고, 각 지역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Philippe를 자극하는 야심차고 복잡한 목표가 있다. “2019년 4월 Saint-Nazaire 제2차 ADA에서 나는 그저 관찰자였을 뿐이다. 이번에는 내가 할 말이 있다.”라고 그가 미소 지으며 말한다.


    <현장 근처에서 여러분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Montceau-les-Mines 노란 조끼는 통로의 이름을 새로 붙였다.>


     각 지역별 노란 조끼 그룹은 (원한다면 재정적, 물적, 인적 자원과 함께) ADA 그룹 내부에서 발언하기 위해 최대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Montceau-les-Mines에 대표단 246명이 참석했다. 그들은 보통 총회와 실무 그룹에서 발언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2명의 대표단과 2명의 관찰자로 구성되었다.


    <각 실무 그룹에서, 의견이 개진되었고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참가자들에게 6가지 의견이 제안되었다. : 파리 공항 공사 사유화 관련 국민투표 서명운동, 자본주의에 맞선 투쟁, 지역 시민 총회, 향후의 결집, ADA 체계와 공동 투쟁까지. 토요일 오전, 노란 조끼는 각기 다른 다양한 실무 그룹으로 분산되었다. Montreuil 노란 조끼 Sylvain의 멋진 의견에 따르면, : “이 조치는 특정 주제에 대한 자원, 지식,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을 선망하는 그룹 내에서, 강연자로 행세하는 것을 방지한다. 그러한 상황은 우리가 원치 않는 전문적 체계만을 재생산할 것이므로, 우리는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바로 여기에서 창출해낸 집단지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브레인스토밍으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훨씬 더 흥미롭다.”


    <6월 29일 토요일 여러 실무 그룹이 조직되었다. 여기에서 노란 조끼들은 국민투표 관련 서명운동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사람들은 흩어졌지만, 우리는 다시 그들을 불러올 것이다.”


     아이디어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의견도 많다. 온도가 시시각각 올라가는 텐트에 있는, 시민 발의 국민투표 서명 RIP(le référendum d’initiative partagée) 실무 그룹에서는 지칠 줄 모르고 토론이 계속된다. Christiane는 디지털 도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파리 공항 공사 사유화 관련 국민투표 청원 서명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증언한다. “노란 조끼가 사유화에 반대한다는 유인물을 만들 수 있고, 그 다음 그러한 형식을 갖춘 유인물은 사람들이 서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그녀가 제안한다. “현재, 사람들은 장막으로 가려져있다. 나조차도 잘 모른다. 나는 우리가 왜 서명운동에 동참해야하는지 간단히 설명하는 영상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Sabrina가 소심하게 덧붙였다. Hérault 주 Castries에서 온 Sergio는 자신의 경험을 투영해본다. 그가 사는 도시에서, 노란 조끼들은 마켓 한편에 가판을 설치하고, 행인들에게 국민투표 관련 서명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왔다. 그리고 행인들에게서 한달음에 서명을 받았다. 결론은 어느 날 오전에 보니, “어느새 19명의 서명이 있었다!”고 그가 외친다.


    <모든 이들의 소망을 담을 수 있는 ‘주장의 나무’가 체육관 근처에 설치되었다.>


     참가자들은 찌는 듯한 더위를 견디며, 신중하고 주의 깊게 다른 이들의 경험을 경청한다. 그리고 그러한 결의는 더욱 나아간다. : Moselle에서 온 Franck에 따르면, “우리는 사유화라는 개념을 전반적으로 재정립해야한다. 그것은 파리 공항 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복구되어야하는 고속도로의 문제이기도 하다.”, “나에게 RIP란, RIC(시민 발의 국민투표)가 이행되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프랑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할 것이다. 사람들은 흩어졌지만, 우리는 다시 그들을 불러올 것이다.”라고 Haute-Vienne 주 Bellac 노란 조끼 Denis가 덧붙인다. 토론은 2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주말 내내 여러 노란 조끼 혹은 단체의 일일 식당이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토론의 결과를) 종합하는 순간이 왔다. : 같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왔던 모든 그룹의 발표자(서기)는 그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그런 다음 5개 주제의 각각 다른 발표자들과 함께 본 회의에서 모든 참가자들에게 발표한다.


     토요일 오후, 노란 조끼는 오전과 같은 실무 그룹으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곳을 선택할 수도 있다. 목표는 몇 시간 전에 제출된 종합적 결과를 심화시키고, 풍부하게 하려는 것이다. 토론 일정이 다시 반복된다. 참가자들은 차례대로 연단에 올라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이들은 이에 반응한다. “좋아, 정말 보람차군!”, 남서부 Lauragais 출신 Sylvie가 기뻐한다. “다시 시동이 걸렸어, 우린 스스로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있어.”라고 그의 친구 Cyrille이 동의를 표한다.


    <‘총회들의 총회’ 주최 측은 노란 조끼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 땅바닥에 버려지는 꽁초를 방지하기 위한 트릭을 찾아냈다.>


     그러나 하루가 끝날 무렵, 이전의 결과물이 종합되어 총회에 정식으로 보고되어야할 때, 상황은 점점 어려워진다. Pouloux 체육관에 누적된 피로와 숨 막히는 더위는 토론이 진행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건 우리가 실무 그룹에서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한 노란 조끼가 소리친다. “우리는 서로의 발언을 경청하고, 소리를 지르지 않습니다.”라고 진행요원이 꾸준하게 이야기한다. 모든 열정, 꿈, 때로는 자존심을 가지고 토론하는 7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한데 연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700명이 토론하기는 어렵다


    <약 700명이 Montceau-les-Mines에 있는 Pouloux 구장 체육관에 모였다.> 


     일요일, 참가자들은 토론 결과 종합 요약안에 대하여 찬반 표결을 할 수 있다. 시민발의 국민투표를 위해 노란 조끼들이 서명운동에 나설 것인가? 그렇다, 다수결로 투표한다. 이를 위해 고안된 방식은 다음과 같다. : 견인, 가판대 서명운동뿐만 아니라 방문을 통한 면대면 의사소통, 광고 게시판을 통한 홍보, 독립 언론, CSA(시청각 최고위원회)의 요청을 통한 공개 토론 조직화 등 ... 주로 시민 발의 국민투표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것이고, 마침내 언젠가 RIC(시민 발의 국민투표)를 쟁취할 것이다. 종합 결론은 문제없이 채택되었다.


    <Jean-Marie David는 시위에서 자원 구조대(의료진과 거리 의료진)에게 가해진 폭력을 규탄하고자한다. 그는 6월 1일 Marseille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그는 파리까지 걸어갈 계획이며, 자신의 주장을 전하기 위해, 7월 14일 에마뉘엘 마크롱과 만나기를 희망한다.>


     이어서 문제들이 나타난다.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종합 결론은 긴 토론으로 이어지고, 다음과 같은 표결로 결론을 맺는다. : “우리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벗어나야하는가?” 참가자들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그들은 Saint-Nazaire 제2차 ADA에서 채택되었던 반(反) 자본주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그전까지 보여줬던 단합된 모습은 점차 사라진다. ADA의 기능에 대한 종합 결론은 새로운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일부는 제4차 ADA를 조직할 주최 측을 돕기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을 원했다. 다른 이들은 그들이 평소 비판하는 관료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보다 몇 시간 앞서, Alpes-Maritimes 주 Saint-Laurent-du-Var 노란 조끼 Samuel은 “나는 우리가 구체적이고 조직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하기를 원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행동) 방침이 제시되어야하고, 우리 운동은 수직적으로 연결되어야한다. 만약 어느 누구도 책임 있게 일을 추진하지 않고, 그 어떤 것도 실제로 제출되지 않아서, 제안이 그저 텍스트에 그친다면, 우리는 다음 ADA에서 똑같은 토론을 다시 하게 될 것이다.” 참가자들은 잠시 담배를 피우거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자리를 비운다. “길고 지루하다. 저 사람들은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어느 노란 조끼가 웃으며 말했다.


    "파리 공항 공사(ADP) 사유화 반대"



     더욱 진전된 토론 이후, 노란 조끼들은 이 운동이 실업자, 파업 노동자, 노동조합, 환경보호 운동가 등 모든 사회적 투쟁과 공조하길 원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지역 시민 총회의 중심축은 표결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다음 순서로 넘어간다. 노란 조끼는 향후 결집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에너지를 다시 회복한다. (언론들은 결집과 관련한 토론에서 제외되었고, 그들은 회의장 출구에서 증언을 수집하는 인터뷰를 했다.) 저지하려는 사람들과 반대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떠한 합의점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참가자들은 올 여름 동안 현장을 휩쓸 확고한 의지와 계속해서 싸우려는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이번 제3차 ADA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보고서다.” 주말이 끝날 무렵, Montceau-les-Mines 총회 조직팀의 Elsa가 말했다. “이전의 ADA와 비교했을 때, 우리는 시민 발의 국민투표 관련 서명운동과 같이 더욱 화제가 되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파리 공항 공사(ADP) 사유화 문제 및 향후 행동에 대해, 몇 가지 구체적인 것들이 논의되었다. 아직 숨김없이 터놓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행동 방침과 진행 경로를 결정했다. 운동이 시작된 지 불과 7개월 만에 3번째 ADA이다. 시간에 맡겨두자.”


     입가에 지친 미소를 지으며, 노란 조끼들은 Elsa와 나머지 조직팀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잘 가. 곧 보자.’라고 인사하기 위해 서로를 따라간다. 물론이다. 그들은 서로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제4차 ADA 개최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표결되진 않았지만, Montpellier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제4차 ADA는 오는 9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다. 바로 그때, Angers에서 온 노란 조끼 Frederic은 운동을 위해 조언한다. :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거두고, 서로 사랑해야한다. 올바른 길에 서있지만, 여전히 할 일은 남아있다.”


    * 출처 : 

    https://reporterre.net/A-Montceau-les-Mines-les-Gilets-jaunes-prouvent-qu-ils-ne-lachent-rien


    * 참고 기사 1 :

    https://emmanuelmacrondemission.tistory.com/196

    6월 29~30일 노란 조끼 3차 총회(ADA,  l’Assemblée des assemblées) 관련 기사 번역 PART 1/3


    * 참고 기사 2 :

    https://emmanuelmacrondemission.tistory.com/197

    6월 29~30일 노란 조끼 3차 총회(ADA,  l’Assemblée des assemblées) 관련 기사 번역 PART 2/3


    * 참고 기사 3 : 1차 총회

    https://emmanuelmacrondemission.tistory.com/37

    노란 조끼의 전체 그룹 총회 현장 스케치. "꼬메흑씨에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 방법?" 2월 2일자 L'Humanite 기사 번역


    * 참고 기사 4 : 2차 총회 선언문

    https://emmanuelmacrondemission.tistory.com/169

    노란 조끼 '총회들의 총회' - 2019년 4월 7일 일요일 생 나제르(Saint-Nazaire) 투쟁 선언 번역


    * 참고 기사 5 : 2차 총회

    https://emmanuelmacrondemission.tistory.com/170

    200명에 달하는 대표단이 참가했다. 생 나제르(Saint-Nazaire)에서, ‘총회들의 총회’는 노란 조끼 운동을 구조화하고자 한다. 4월 8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번역 출처> 6월 29~30일 노란 조끼 3차 총회(ADA, l’Assemblée des assemblées) 관련 기사 번역 PART 3/3
    https://emmanuelmacrondemission.tistory.com/198


    • <편집자 주>

      이 글은 토론에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싣게 된 글로 국제코뮤니스전망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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