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뮤니스트
  • [코뮤니스트 4호] 기획특집Ⅰ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운동의 창출을 위해 : 기성 운동을 넘어서는 운동 인터뷰 - 네엣
  • 조회 수: 4934, 2014-07-29 19:17:08(2014-07-29)

  • 기획특집Ⅰ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운동의 창출을 위해’

    기성 운동을 넘어서는 운동, 비정규, 비주류, 비공인, 소수자, 활동가 인터뷰 - 네엣






                                                                                                                                   【인터뷰이】 성승욱

    10년 조금 넘게 장애운동을 했고 여전히 이 운동에 관심이 많다. 현재는 국제코뮤니스트전망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Q. 현재 모든 운동이 잘되지 않은데, 왜 운동이 무너졌다고 생각하십니까?


    A. 낡은 것에 대한 무감각과 도그마(!!)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무시와 경멸(!!!)이 되풀이 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것’ 에 대해 당연히 의구심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안’ 을 요구합니다. 대안’ 을 같이 논의하면 하나 같이 나오는 대답이 너는 현실을 모른다’ 입니다. 과연 그 현실이란 무엇일까요? 오히려 자본과 그에 따른 현실은 변하고 있고 더욱 더 강해져서 우리를 옭죄고 있지만 운동권의 현실은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고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구호로는 노동해방, 변혁 등을 외치지만 실제로 조직 내 문화는 어떠합니까? 학벌, 나이, 직책 등이 이미 권위와 권력이 되어 있지 않은가요? 그리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하지만 조직 내 문화는 여전히 부르주아 기관의 문화와 조직 체계를 따르고 있지 않은가요?!




    Q. 자본주의 최대의 위기 상황에 생존권 위협과 민주주의 후퇴 속에서도 대중들은 왜 행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A. 첫째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반공이데올로기 등 부르주아 이데올로기가 여전히 대중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 , ‘네가 이렇게 사는 것은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우리는 수없이 들으면서 살아 왔습니다. 때문에 모든 책임은 개인에게 전가되며 개인주의가 팽배해졌고 대중들의 행동은 파편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의회주의를 비롯한 대리주의의 만연화입니다. 대중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현재 거의 모든 운동권 내에서도 ‘의회로의 진출’, ‘지도부의 교체’ 는 그들 생존에 대해서 사활을 걸 정도의 핵심 사안입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장을 차지한다거나 국회의원 배지를 단다거나 또는 지도부를 보다 민주적인 세력으로 교체하다고 해서 운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환상입니다. 역으로 부르주아지가 선거를 독려하고 투표권 행사를 국민의 권리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반면에 부르주아지는 그들의 입장에 반하거나 저항하는 것이라면 그 무엇이든 철저히 억압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선거가 부르주아지의 이익에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면 그들이 선거를 지속시키겠습니까? 의회주의는 비단 운동권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대중들의 자발성을 뿌리째 뽑고 있으며 대리주의를 강화시키고 결국 부르주아 이데올로기를 더욱 굳건히 만드는 것일 뿐입니다. ‘너는 열심히 시키는 대로 일만하고 있어. 나머지는 내가 의회에 들어가서 알아서 해줄 테니까’ 이제는 이런 거짓부렁을 단호히 거부하고 선거를 전면적으로 거부할 시기가 아닐까요? 여하튼 의회주의는 프롤레타리아트에게 치명적인 독입니다.




    Q. 전반적으로 운동이 퇴조하는 상황에서 동지가 지금 하고 계신 활동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제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의 모순과 야만성을 알게 됐는데 어떻게 모른 척 나만 살겠다고 외면을 할 수 있겠습니까? 설령 몰랐더라도 결국은 나 스스로를 죽이고 남까지 죽이는 상황에서는 참지 못하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Q. 동지가 현재 하는 활동(운동)은 과거 운동의 연속선상에 있습니까? 전혀 새로운 운동입니까?


    A. 불과 2~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과거 운동의 연속선상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부르주아 질서에 따라 매 시기 반복되는 전술과 투쟁, 그리고 운동 전체를 이끌어 가는 몇몇 소수와 그 운동을 단순히 따라가는 다수의 사람들 그리고 누군가 누구에게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굳이 강요할 필요도 없을 만큼 그렇게 굳어버린 질서와 그에 따라 힘들어 하거나 운동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제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운동이 사람을 살리자는 것인지 아니면 죽이자는 것인지’ ,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 운동을 하는 것인지’ , 남들에게 나는 이렇게 힘든 일을 하고 있으니 잘 봐달라고 하는 것인지’ , 기존 운동으로는 자본주의 전복은커녕 그 운동 내부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등.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운동은 사회주의 운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주의 운동만이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당시 저의 그런 생각은 불과 몇 개월 만에 산산조각 났지만요. 결과적으로 지금은 국제코뮤니스트전망에서 새로운 운동을 하면서 기존의 운동과는 다른 무엇을 하고 있고 더욱 중요하게는 제 스스로를 늦지만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Q. 맑스주의 정신분석학자 빌헬름 라이히는 계급의식이란 무엇인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비밀외교는 반동의 정치다. 혁명의 정치는 항상 대중에게로 향하고 비밀정치를 뿌리 뽑는 것이다. (조직)내 문제들에서도 당은 항상 널리 공개한 채 토의하라. (이것은 물론 합법적인 시기에만 해당한다.) 당내 비밀외교는 해롭다. 자신의 의견을 감추는 사람은 우리에게 속하지 않는다. 반대로 혁명의 대의를 전술의 기여에 복종시키는 사람도 그러하다.”

     

    동지가 활동하는 공간에서 조직(활동가) 내부 문제에 대해 얼마만큼 공개적이고 대중을 향한 토론,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이미 알려진 것처럼 제가 활동하는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은 홈페이지와 기관지를 통해서 우리의 입장과 원칙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집회는 아니지만 대규모(?) 집회에서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선전전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중토론도 진행하고 있지만 대중들의 관심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주제가 아닌 우리의 입장과 원칙에 대한 토론 등 다양한 방법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 점은 조직 내부 문제에 대해서 숨기지 않고 어떻게 해결하며 대중에게 공개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홈페이지를 통한 글 소개 등은 내부 문제에 대한 입장 정리 및 공개와는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에서 부르주아 민주주의가 아닌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와 수평적 의사소통 구조 및 조직보존 논리가 판단될 것입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조직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원칙과 입장을 갖고 운동을 할 것인가 입니다. 원칙 또는 강령이 없는 운동은 그것이 아무리 다수의 사람들이 가입한들 모래 위에 지은 성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불과 1년 전만하더라도 국제코뮤니스트전망 내에는 ‘권위’ 가 존재했다고 봅니다. 물론 권위주의 폐지를 주장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모순일 수 있겠으나 저는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원칙이 강하고 확고하더라도 제3인터내셔널이 타락한 것처럼 기회주의적이고 반동적인 요소는 늘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의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마는 조직 내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토론하고 그 결정을 다 같이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혁명의 운명은 항상 광범위한 비정치적 대중이 결정하며, 혁명적 에너지는 일상의 작은 것들 안에도 있다고 하는데, 동지의 활동은 이러한 대중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지금은 영향을 못 미치더라도 이후의 계획은?


    A. 글쎄요,…….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치기에는 제 활동이 너무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한테는 너무 과도한 질문이지만 간단히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운동은 ‘A’ 가 지도하고 ‘B’ 는 그 지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주장이 있고 그 주장의 옳고 그름은 어느 개인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서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판단한 그 개인의 몫이겠지요. 사실 지도자를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상대적으로 많이 알고 있다는 것, 인격적으로 훌륭하다는 것 아니면 경력이 많다는 것? 이런 판단 근거야 말로 그 사람의 권위를 강화시켜주는 요인에 불과하며 지도자와 판단 근거야 말로 우리가 폐지시켜야 할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판단하기에 앞서 그 사람의 운동이 아닌 그 사람의 살아온 삶과 너무나 일상적인 고민을 함께 들어주고 나누는 것이 아닐까요? 결국 운동이란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운동에 앞서 인간을 인간으로 마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힘들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그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나는 이런 사람이야’ , ‘나 한때는 잘 나갔어’ 등 으스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는 제가 저랬기 때문입니다. 여태껏 운동을 하면서 너무나 잘못했기 때문에 더욱 깊은 반성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그렇지 않은 사람을 타박도 했고 하지 말아야 할 짓거리도 많이 했습니다. 말로는 반성한다지만 행동은 전혀 그러지 못해 왔습니다. 지금도 조금씩 실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제 잘못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놓고 비판받고 조언도 받으면서 제 스스로를 바꿔나가고 싶습니다. 질문에서처럼 이후의 계획은 제 자신이 먼저 변하면서 세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지배계급의 탄압과 부르주아 이데올로기가 대중행동의 분출을 억누르고 있지만, 다른 한편 운동사회 내부문제로 운동이 좌절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최근 철도파업과 민주노총 침탈 - 총파업에서와 같이 자본가들의 탄압은 오히려 투쟁 의지를 상승시키는데, 상급단체와 운동사회 내부가 오히려 대중의 투쟁 의지를 꺾어놓고 있다." 라는 말을 하는 노동자들이 많은데, 운동단체(사회)가 대중행동을 억누르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핵심은 운동 내 지배계층이 첫째 자본가와의 동등한 관계(?) 유지 및 노동대중들에 대한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노동조합과 대부분의 운동단체의 성격 상 부르주아 법질서 내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한계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한국 사회가 유럽의 상황에 필적할 만큼의 투쟁 분위기가 치솟지 않는 것도 운동사회의 반동성을 더욱 강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Q. 활동가들의 빈곤과 개인적 갈등들은 종종 활동을 방해할 뿐 아니라, 우울증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개인 문제로 내버려두지 말고 운동사회(조직)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이 문제는 운동사회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과 궤를 같이 합니다. 실제로 자본의 공격이 강해질수록 투쟁 현장뿐만이 아니라 작업 현장과 편히 지내야 될 가정에서조차 많은 노동대중과 빈민들이 죽어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운동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또한 주변 동지들의 어려움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모두가 끌어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죽은 자를 보내는 산 자의 힘겨움도 결코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자주 얼굴을 보이고 특히 성격이 쾌활한 사람들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더욱 깊어지면 극단적인 결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운동가들이 요양할 수 있는 병원 등을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저는 최소한 얼굴을 보며 살고 있는 사람들과는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이 재미없는 농담이나 툭툭 내뱉은 안부 인사 또는 약간은 부끄럽지만 안부 전화 등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운동사회는 소수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한 개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낯선 존재입니다. 이것은 지금 당장의 운동 현실만을 바라보기 때문에 생기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 등에서 다수의 회원이 가입하겠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운동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에 대한 관심도 좋지만 한 사람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의 운동을 위해서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Q. 조직이나 개인 모두 운동의 과정에서 실수하는데, 실수할 경우 기본 단위에서뿐만 아니라 중앙 단위에서도 교정이 이루어져야 운동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실수의 원인을 개인이나 하부단위로만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동지가 중앙단위에서 활동하고 있다면(현재 또는 미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A. 우선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며 문제가 드러나면 당사자에 대한 징계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앞에서 언급했지만 대중들에게 우리 내부의 문제와 그 결과에 대해서 철저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단순히 ‘조사 징계 공개’ 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러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그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조직적으로 토론해야 하며 피해자의 수와 관계없이 피해자라면 누구라도 정상적인 삶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Q. 어려운 질문에 답변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마지막으로 동지와 운동의 미래에 대해 간단히 질문하고 마칩니다. 지금 당장 동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A. 진짜 어려운 질문들 이었습니다^^;;; 저 스스로를 위해서 그리고 좌익공산주의 운동을 위해서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을 내다보는 계획을 세우고 전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선 9월 안으로 놀고먹고 어디든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많이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심적으로 여유 있고 넉넉한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입니다. 물론 생계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할애하기란 어렵지만 꼭 할 겁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보다 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첫째 기관지 코뮤니스트 4호가 제대로 나오게끔 마무리를 잘 짓고 싶고 이와 관련해서 나머지 상반기 사업도 깔끔하게 진행하고 싶습니다. 둘째 올해 안으로 대학원 석사 논문을 써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통과는 차치하더라도 유일한 빚으로 남은 학자금 대출금 때문이기도 하지만 쓰고 싶은 주제가 있기 때문에 꼭 하고 싶습니다. 하마터면 논문 제출 기간을 몰라서 그냥 지나칠 뻔했거든요. 헐헐헐……. 넷째 지금 밥벌이는 막노동을 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정기적인 직장에서 일하려고 열심히 구직 중입니다. 다섯 번째 원래 올 3월부터 하려고 했다가 지체되고 있는데 불어든 이태리어든 둘 중 한 가지를 배울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데요. 어려운 질문에 답하다 보니 진이 빠져서 담배 피면서 Dream Theater의 ‘The Spirit Carries On’ 이란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마음을 달래주거든요^^ 그러면서 오늘 저녁에 뭘 만들어서 먹을지도 고민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더 많지만 여기선 이만!




    Q. 10년 후 동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A. 집을 짓고 싶습니다. 좌익공산주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짓고 살고 싶은 집!!! 이 집은 각자의 공간이 있고 함께 쉬고 밥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을 겁니다. , 안방은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기 바랍니다. 친구네 집에 놀러가거나 또는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왔을 때 안방은 그 어느 방보다 가기 두렵고 낯선 장소였습니다. 안방만큼 권위적이고 다가가기 힘든 공간은 없을 겁니다. 좌익공산주의 운동에 안방은 필요치 않습니다. 물론 이 집을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이라 부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조직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좌익공산주의 운동은 앞으로 대중들에게 검증을 받고 이후 외면당할 때까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10년 후 저는 좌익공산주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도 편하고 스스럼없이 지내면서 토론하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동시에 좌익공산주의 운동의 확장까지도.




    PS. 동지는 10년 후에 어떤 동지들과 함께하고 있겠습니까?


    A. 저는 대중, 노동자, 민중, 비정규직, 빈민, 소수자, 장애인, 여성, 이주노동자 그리고 홈리스 등과 같이 나뉜 용어로 불리는 사람들이 아닌 계급의식적인 단결된 힘으로 전 세계 부르주아지에 맞서 자본주의를 전복시킬 공산주의 혁명을 전개할 그리고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할 만국의 ‘프롤레타리아트’ 의 일원으로서 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차별에 저항하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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