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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글씨 4호] 파리가 공격당하다: 야만, 야만과 더 한층 잔혹한 야만
  • 조회 수: 3813, 2016-01-17 21:11:50(2016-01-17)
  • 파리가 공격당하다: 야만, 야만과 더 한층 잔혹한 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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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대학살은 인류에 대한 범죄라는 격렬한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전 세계 부르주아지는 절망과 분노 사이를, 그리고 공포와 보복 사이를 맴돌고 있다. 우리는 사방에서 “성전”에 대항하는 “정의의 전쟁 ”을 요구하는 외침을 듣고 있다. 서구 대 동구, 기독교 전통 대 이슬람 근본주의. 프랑스는 Isis의 전략적 요충지를 공습함으로써 희생자들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한다. Isis는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기로 한 프랑스 정부의 결정에 보복하기 위해 파리를 공격했다. 실제로 이는 중동에서 그 비극적인 첫 걸음을 내딛은 “발생기의 제국주의”와 석유 때문에 오랫동안 이 지역에 군사개입을 해 왔던 서구 제국주의 세계 간의 충돌이다.

    사실 이 전쟁은 수년간 계속되어 왔다. 프랑스, 미국, 영국, 오늘날 푸틴의 러시아도, 경제적으로 (석유 및 가스)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를 파괴하는 전쟁광들이다. 이전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 그 전쟁터였고 그 다음은 리비아였다. 오늘날 시리아가 그 차례이고 다음은 최소한 경제적·전략적 이득을 갖춘 다른 지역이거나 국가의 차례가 될 것이다.

    위선적인 서구는 무고한 희생자들을 애도하지만 그들을 죽인 괴물이 서구의 지원 덕분에 태어났으며, 그것이 이 제국주의와 저 제국주의 사이에 서서 독자적인 길을 가기 시작했을 때 버려졌을 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게다가 그러한 살인적인 잔학 행위 역시 그 자신의 제국주의 야만의 결과라는 것도 망각하고 있다. 이것이, 중동을 극도의 고통으로 내몰기에 앞서, 그 부를 빼앗기 위해 중동을 영구적인 전쟁터로 변모시켰다. 전쟁이 야기한 대대적인 파괴에 포위된 대다수의 사람들은 굶주림에 직면해 있고 고통의 원인이 되었던 국가들로의 탈출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미래도 부정하고 있다.

    Isis의 만행은 구원의 유일한 길로 종교를 받아들이고 사후 실현 불가능한 행복을 위해 현실에서 피착취계급으로서 자신의 존엄을 팔아버린 권리 없는 대중을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초기 제국주의 국가로서 그것이 가지는 경제적·정치적 이익에서 기인한다. Isis의 야만은 비무장 민간인들에 대해 도살용 동물들처럼 대량으로 학살하는 “비대칭 전쟁”을 수반한다.

    하지만 야만은 동시에, 오로지 그 자신의 자본주의 이익을 충족시키고 경제 위기, 굶주림, 실업 및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에 대한 가혹한 착취를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생명을 영속시키기 위해 수십만 명의 비무장 민간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면적인 파괴 전쟁을 벌이는 서구 제국주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자본주의 체제가 낳은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피착취계급만이 그러한 전쟁에 맞서 싸울 수 있다.

    파리 대학살은 조금 더 나아가려는 시도 없이 비극적인 뉴스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중하게 생각하게끔 한다. 1) 전 세계의 다른 부르주아지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지배계급은 자신의 전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끔찍한 대학살을 활용할 것이다. 표면적으로 모두가 Isis를 반대하지만, 사실 모든 제국주의는 여전히 뚜렷한 회복의 징후가 없는 부진한 경제 위기 시에도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2) 파리 대학살은 무수한 시민들을 학살하고 병원들을 폭격하며 대단히 파괴적인 “부수적 피해”를 전 세계로 퍼뜨리고 있는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만행의 반향이다.

    이것은 다원적으로 야만에 관한 문제가 아니며, 누가 더욱 야만적이거나 아니면 누가 가장 악독한지를 선택하는 문제도 아니다. 대중 매체에서 방송되는 뉴스 ― 포로의 처형 또는 축구장과 콘서트에서의 시민들에 대한 학살 ― 중 어떤 것이 가장 끔찍한 것이냐에 관한 문제도 아니다. 무인폭격기가 수많은 가족을 죽이거나 몇 백 명의 양치기들을 그들의 양떼와 함께 불에 태워 죽이는 비극적인 “비디오 게임”이 더 끔찍하다는 문제도 아니다. 야만은 야만일 뿐이다.

    편리할 때마다 모든 측면에서 이용되는 이데올로기와 종교에 상관없이,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은 자본주의 야만이다. 생산력을 파괴하는 자본주의의 끊임없는 위기는 제국주의 전쟁과 종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자본주의는 위기를 낳는다. 위기가 가속화될수록 제국주의는 악화된다. 제국주의는 그 자신의 이미지와 유사성을 통해 제국주의를 만들어 낸다. 야만은 끝없는 순환으로 야만을 재생산한다.

    그것을 끝장내는 유일한 한 가지 방법은 계급투쟁을 재개시키는 것이다. 대학살과 전쟁에서 생겨나는 무고한 희생자들인 수억 명의 피착취 노동자들은 스스로를 이 야만적인 사회로부터 거리를 둬야 한다.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가 그들에게 강요한 새장을 깨부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피착취 노동자들은 현 사회와 그 견딜 수 없는 만행에 대한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노동자들에게 동조와 이해를 요청하는 동안 피착취 노동자들은 계급, 전쟁에 맞선 전쟁에 관해서 그리고 전쟁의 만행과 그것을 조장하는 사람들에 관해서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전쟁과, 전쟁을 정당화시키는 이데올로기와 종교와, 그리고 이번 파리에서 나타났고 앞으로 또 등장할 학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전쟁과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맞서 피착취계급의 자립적인 투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이다.

    FD | 2015년 11월 15일
    옮긴이|국제코뮤니스트전망

    원문 출처 : http://www.leftcom.org/en/articles/2015-11-14/paris-attacks-barbarism-barbarism-and-still-more-barba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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