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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뮤니스트 5호] 영국 코뮤니스트 좌파의 선구자, 실비아 팽크허스트(Sylvia Pankhurst)
  • 조회 수: 6627, 2021-12-20 18:20:51(2017-06-27)
  • 영국 코뮤니스트 좌파의 선구자, 실비아 팽크허스트(Sylvia Pankhurst)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한국 노동자들에겐 생소한 코뮤니스트 혁명가를 소개하려 한다. 실비아 팽크허스트(Sylvia Pankhurst)는 자신이 활동한 유럽에서조차 여성참정권 운동가, 급진적 페미니스트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그렇게 불리기를 원하는 세력들의 의도된 왜곡이다. 실비아 팽크허스트는 페미니스트에서 출발했지만, 코뮤니스트 좌파가 되어 100년 전부터 이미 의회주의를 거부하고 노동자평의회 설립을 촉구했고, 사회애국주의 개혁주의 세력인 노동당에 반대하여 자본주의 전복과 임금제도의 폐지와 코뮤니즘을 향한 단계로 노동계급 독재를 주장했다.


    본지에서는 추후 코뮤니스트 실비아 팽크허스트에 대해 심층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며, 이번 호에는 선거 정세를 맞아 ‘선거’와 ‘노동당’을 반대하는 주장 글 두 개를 싣는다.

     

    소개

     

    2015년 영국에서는 주목받는 주류영화 서프러제트(여성참정권운동가)가 상영되었고, 실비아 팽크허스트의 새로운 전기가 발표되었다. 1980년대에는 실비아 팽크허스트의 삶과 정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저작물도 구하기가 어려웠다. 당시 실비아 팽크허스트를 다뤘던 책들은 1914년부터 전쟁 초기까지를 설명하지 못하는 큰 틈새를 남기려는 경향이 있었다. 즉, 실비아 팽크허스트에게는 여성참정권 운동과의 단절과 전쟁에 대한 국제주의적 반대의 기간으로, 그는 러시아혁명에서 볼셰비키를 열정적으로 지지하고 영국에서 소비에트 권력을 요구하도록 이끌었다.


    1990년대 이후 그의 삶과 정치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전기와 서적의 출판 물결이 있었다. 이때, 자유주의 좌파들은 실비아 팽크허스트를 세계 평화와 사회 정의에 대한 페미니스트, 급진주의자, 반란군, 반(反)파시스트, 반(反)식민주의자 운동가로 자리매김시키려 노력했다. 그들은 2007년 실비아 팽크허스트 페스티벌 기사에서 "부르주아에게 실비아 팽크허스트는 페미니스트 좌파 또는 자유주의자로 기억될 것이다.” 라고 썼다.


    하지만, 실비아 팽크허스트는 프롤레타리아트에, 혁명정치의 포기와 그에 따른 배신의 사실을 숨기지 않으면서 계급투쟁의 영향으로 부르주아 정치와 결별하고 코뮤니즘으로 넘어간 사람이다 . 팽크허스트와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노동계급 투사들(대부분 여성)의 확고한 결단 덕분에 영국에서 코뮤니스트 좌파의 미약하지만 확실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들은 새로운 세대의 혁명가들이 힘을 얻고 배울 수 있는 글을 남겼다. 이것이 실비아 팽크허스트의 진정한 유산이다. 이것이 오늘날 코뮤니스트들이 지키려는 유산이다. 이것이 우리가 부르주아의 하수인인 자유주의자들과 좌파에게 실비아 팽크허스트에게서 손을 떼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Suffragette_Sylvia_Pankhurst_Suffragette_Sylvia_Pankhurs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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