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뮤니스트
  • 「실천 복간 4호」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전쟁, 계급투쟁 그리고 혁명
  • 권두언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전쟁, 계급투쟁 그리고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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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8,000만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70만 명(2020. 12. 29 기준)에 달한다. 백신이 보편적 예방 치료제가 되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남미와 아프리카의 감염확산 속도는 빨라지고 유럽, 미국, 중국 등 지역의 새로운 대유행 조짐을 보인다.

     

      자본주의, 전쟁, 그리고 감염병의 맥락에서 보면 이번 코로나 대유행은 세 번째에 해당한다. 첫 번째는 중세기 말 상업자본의 도약과 상품교환 폭발의 결과로 일어난 역병으로 1348~1350년 사이에 세계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3천만 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이른바 스페인 독감으로 19181차 대전에 중립적이었던 스페인 언론매체가 공개적으로 그 병을 언급하면서 스페인 독감으로 불렸고, 세계 인구의 1/3~1/2 사이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 전염병으로 19183월부터 1919년 초까지 4천만 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1918년 연합군 매체는 스페인 독감이 독일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가짜 뉴스는 러시아혁명의 굳건한 국제적 반향에 의해 이미 흔들린 애국주의를 불러왔다. 1차 세계대전은 모든 국가에 전쟁 자본주의를 확립시키고, 굶주리고 약화된 노동계급의 소비를 희생시켜 하루에 12시간, 1주에 6일 일하고 살상 무기와 화학 무기를 생산하는 전쟁경제에 몰입하게 되었다.

     

      스페인 독감이 자본주의 쇠퇴기의 시작인 1차 세계대전과 그에 맞서는 세계 노동계급의 투쟁과 혁명운동에 맞물려 있다면, 이번 코로나 대유행은 자본주의 쇠퇴기의 노동계급의 역사적 과제인 혁명과 세계 부르주아지 선택지인 전쟁과 어떠한 연관이 있다. 그리고 그 역사적 경로는 야만인 자본주의의 지속과 보존인가 아니면 프롤레타리아트 계급투쟁을 통한 코뮤니스트 혁명인가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재 재앙을 만드는 자본주의 체제의 기본 특성은 무엇인가?


      인간의 필요가 아닌 이윤을 위한 생산, 노동계급 착취를 대가로 한 비용효과의 영원한 추구, 피착취자 삶의 조건에 대한 폭력적 공격, 국가와 기업 사이의 치열한 경쟁 등이다.

     

      프랑스에서 자본주의는 바이러스, ‘혁명은 백신이다. 라는 구호가 일반인 입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몇 개월 동안 세계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자본주의 국가들의 대응 방식을 지켜보고 있다. 지역봉쇄, 이동금지, 거리 두기, 재정지원, 실업급여 등의 재정금융 지원, 그리고 삶의 조건 향상을 위한 노동자, 민중 행동에 대한 공권력의 억압과 폭력, 인종주의, 민족주의를 이용한 적과 희생양 만들기 등등 100년 동안 자본주의 위기 시기마다 자본주의 국가와 부르주아지가 활용한 방식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노동계급을 포함한 모두는 알고 있다.

     

      지금은 노동계급의 광범위한 투쟁이 건강, , 안전, 공장폐쇄 등의 방어적 투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투쟁이 지구적 규모로 확장되고 있고 계급영역 내의 기본투쟁으로 진전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부르주아지의 이데올로기 공세가 인종주의, 민족주의 외피를 쓰고 노동계급을 포함한 민중의 심리와 의식을 왜곡시켜 부르주아지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여기에 코뮤니스트들과 그들 세력의 역할이 중요하다. 저항, 혁명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와 함께 전쟁, 억압, 착취의 고리를 끊어내고, 자유로운 개인들이 연합하는 코뮤니스트 세상을 세계혁명을 통해 만드는 길이 코로나 이후 시대의 역사적 임무임을 잊지 말자.

     

    202012

    사회실천연구소를 대신하여

    오세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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