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뮤니스트
  • 「코뮤니스트」 13호를 내면서
  • 조회 수: 1394, 2021-11-15 19:20:40(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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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뮤니스트13호를 내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자본주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장기적인 경제 위기, 제국주의 대립과 전쟁 위기, 의료 붕괴, 인종주의, 죽음과 감염병의 빈부 격차, 이윤과 임금의 급격한 격차, 환경위기, 국가주의 …… 자본의 끊임없는 이윤추구는 탐욕을 넘어 지구와 종 전체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자본의 위기는 끊임없이 프롤레타리아에 떠넘겨지고 착취의 강도는 더욱 가혹해지고 있다.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환자 다수에게 치료는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격리가 거의 전부이다. 그곳은 인권도 연대도 차단된 삭막하고 고립무원의 공간이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부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관계와 삶의 공간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자본주의는 최악의 바이러스다. 코뮤니즘이냐 야만이냐는 더는 실체 없는 유령도, 책 속 의제도, 먼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현재에 제기되어야 하는 투쟁 의제이다.


    코뮤니스트는 창간호에서부터 지금까지 국제주의-코뮤니스트의 원칙으로 지금의 정세를 바라보고 투쟁의 전망을 제시해 왔다. 우리는 세계의 혁명 세력(특히 코뮤니스트 좌파 진영)과 국제 노동계급의 투쟁 흐름에 주목하면서도 한국 노동자들의 계급의식 발전과 새로운 주체의 형성을 위해 길고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으려 한다. 계급투쟁이 고조되고 집중되는 곳에서부터 일상의 계급의식과 내부 모순이 생기는 곳까지 가장 구체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투쟁의 최종 목표를 밝힐 것이다.


    코뮤니스트13에서는 지금 정세와 이후의 전망에 집중해 세 개의 <특집>을 마련했다.


    특집. 자본주의 이후 세계 : 코뮤니즘 세상에서는 자본과 상품, 노동력이 상품이 되는 자본주의를 극복한 코뮤니즘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전망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유토피아적 상상이 아니다. 생산의 사회화, 생산력으로서 노동의 발전을 통해 코뮤니즘에 좀 더 확실한 이해를 갖게 해 준다. 한편으로는 현실을 왜곡시키는 것은 오히려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이며, 자본주의 사회 그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집. 자본주의와 감염병, 백신 전쟁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본주의라는 바이러스의 산물이며, 팬데믹은 자본의 이윤 추구 경쟁 사회에서는 결코 극복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자본주의 백신 전쟁을 고려할 때, 면역사회는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한 나라에 백신을 접종하고 다른 나라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백신을 한 나라의 70~80%만 확보하면 바이러스 변이가 백신 미접종 국에서 백신 접종 국으로 확산하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 대유행 병이 국제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한, 어떤 나라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대유행에 대항하는 투쟁 또한 국제적이어야 한다.”

     

    또한, 올해는 크론슈타트 봉기 100주년이 되는 해로 론슈타트 봉기 100주년을 특집으로 실었다. 크론슈타트 봉기의 역사적 교훈(당과 계급의 관계, 세계 혁명 등)을 평가하고 있다.

     

    고립된 어떤 노동계급의 전초 기지도 사회주의 건설의 책무를 완수할 수 없으며, 상대적으로 노동계급의 비율이 낮은 나라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혁명은 세계적이어야 한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크론슈타트의 그 파괴적인 경험조차도, 소비에트가 역사적으로 발견한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형태임을 확인해주었다. 소비에트는 그 자체로 계급 대중을 다른 사회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이것은 단순히 당에 의해 이뤄질 수 없다. 자본주의를 압도하는 데 있어 계급의 단결을 위한 국제적인 정치 조직이 필수적이다. 그 구성원은 확산하는 세계 혁명에 가장 열정적일 것이다. 그러나 인터내셔널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비극적인 오류는 볼셰비키당과 그 지도부만의 문제가 아니었음이 명백하다. 사실상 볼셰비키는 단지 비극적으로 잘못된 정책을 시행했을 뿐이다. 다만 이 정책은 당시 전체 노동자 운동이 반혁명은 봉기 이후에 국가 그 자체로부터 자라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지 못해 발생한 당연한 결과였다.”


    국제정세에서는 미얀마 항쟁을 실었다.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은 미얀마 노동자민중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한다. 더불어 미얀마 투쟁이 "쿠데타 세력과 동전의 양면인 아웅산 수치(민족민주연맹) 정권의 복귀를 넘어 노동자민중의 자기권력 쟁취 투쟁으로 발전해야 한다.” 는 국제주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렇다면, 쿠데타는 왜 일어났을까?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혁명가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그리고 미얀마 자본주의의 자본주의 빈곤의 법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도 않았으며, 게다가 군부에 대한 저항에 철권을 행사했다. 오히려, 그녀는 자치권이나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는 로힝야족의 주장을 짓밟는 "더러운 일"을 했고, 그 나라의 북쪽 국경에서도 비슷한 행위를 했다. 그동안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했으며, 이런 태도 때문에 개인 신뢰도가 떨어졌지만, 아주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쿠데타의 이유는, 지구상의 이런 곳에서 종종 일어나듯이, 군부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찬양하는 가두시위가 더 급진적인 무언가로 번질 수 있다는 지배계급의 두려움에서 비롯되었다.”


    이 외에도 자본주의의 쇠퇴이론 : 회고와 전망, 자본주의 경제 비판, 엥겔스의 혁명적 기여, 코뮤니스트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가 실려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투쟁하는 노동자계급뿐만 아니라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에 사회적 고립을 가져왔다. 지금과 같이 매우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노동자들이 저항할 수 있는 물질적 조건이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세계는 온갖 종류의 사회적 반란과 전쟁 위협이 고조되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 위기는 노동자계급이 계급투쟁을 강화함으로써 세계혁명의 지평을 넓히고 수십억 인류의 불행을 종식할 수 있는가를 질문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온갖 악취와 야만의 본색을 드러내며 막다른 길로 향하고 있다. 인류 전체의 위기는 제국주의 전쟁을 통해서 뿐만이 아니라 자본의 잔혹성, 감염병 및 환경 파괴를 통해서도 진행되고 있다. 이제 노동자계급은 자본주의의 혁명적 전복 없이는 그 어떤 전망도 가질 수 없다. 자본주의 야만성과 잔혹성을 종식하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와 코뮤니스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계급투쟁의 부활, 국제적 수준의 노동자계급 투쟁, 코뮤니스트 노동자와 혁명 세력의 결집(코뮤니스트 강령과 혁명적 실천)을 통한 혁명당 건설!

    끝없이 추락하는 낡은 운동과 단절한 동지들,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동지들과 함께 흔들림 없이 이루어나갈 것이다

    늦었지만, 제대로 해나갈 것이다.


    혁명 세력의 결집이냐! 자본주의 체제흡수냐!는 혁명적으로 실천하는 동지들에 달려있다.

    코뮤니스트 혁명이냐! 야만이냐! 역시 의식적으로 투쟁하는 노동자계급에 달려있다.

     

    20215

    국제코뮤니스트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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