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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뮤니스트 14호] 코로나19, 기후 위기, 아프가니스탄의 혼돈... 자본주의의 역사적 위기 가속
  • 조회 수: 2846, 2022-01-05 18:20:05(2021-12-15)
  • 코로나19, 기후 위기, 아프가니스탄의 혼돈... 자본주의의 역사적 위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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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코로나19 유행병 사태는 모든 국가가 조직적인 반응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대륙에 거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사실, 지난 두 달 사이의 주요한 사건들은 자본주의가 거꾸러지고 있는 치명적인 역동적 문명을 확인해준다.

     

    반복되는 기후 재난

     

    2021년 여름은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기록되었고, 지구 곳곳에서 재난이 넘쳐나고 축적되는 시기로 기록된다: 세계 몇몇 지역에서의 대규모 화재, 중국과 인도에서의 폭우, 북서유럽의 홍수, 일본의 산사태, 미국의 치명적인 허리케인과 홍수, 고온 현상과 가뭄, 캐나다의 열돔.

     

    규모, 빈도와 동시성에 있어서 지구적 온난화의 극단적인 효과는 최근 수개월 동안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말 그대로 광대한 지역을 유린, 대부분 지역에서 수백 명이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미국, 독일, 그리고 벨기에와 같은 선진국에서도 뚜렷하게), 이러한 대규모 파괴의 결과, 수백만 명이 절망에 빠졌다. 이러한 재난 가운데, 20218월 초 발간된 IPCC(기후변화 정부 간 위원회)의 최신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의 가속화와 전례 없는 극단적 기상 이변의 증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경고하고 있다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IPCC의 우려스러운 결론을 미디어가 실제 폭넓게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곧 그 보고서를 폄하하고, 보고서에 따르면, “녹색 경제의 실행과 개인의 환경 책임적(eco-responsible)” 행동의 함양을 통해 지구를 구원할 수 있기에 상황이 가망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한 거짓과 왜곡은 부르주아지가 수십 년 동안 예산 삭감으로 고통을 받은 국가와 위기 대응 서비스가 해체되고 실패하고 있는사실에서 비롯된 현재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는 무능력함을 가리려는 목적이 있다. (1)

     

    그러나 최근 몇 주간의 연속적인 재난은 몇 년, 수십 년 안에 인류에게 닥칠 오직 작은 사건의 일부에 불과하다. 만약 해체 단계의 자본주의가 인류를 몰아넣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가 끝나지 않는다면. 다른 세계의 주요 사건들이 이 끝없는 혼란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더 높다.

     

    아프가니스탄 혼돈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 주둔했던 미군의 혼란스러운 철수, 그리고 탈레반의 권력 탈환은, 특히 호전적인 국가들 사이의 긴장과 대결 구도가 존재하는 지역에서 강대국들이 국제적 안정성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무능력 그 이상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이미 우리가 보았듯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같이 반동적이고 망상에 가득 찬 세력의 권력 재탈환은 모든 수준의 국제적 무질서와 불안정성을 더할 뿐이다. 여기서 다시, 미디어는 피에 굶주린 탈레반의 악명 높은 재탈환에 초점을 맞춰 왔다. 그러나 이 파벌이 사람들에게 중세에서나 볼 수 있는 반()계몽적인 사상으로 가한 무자비한 행위와 공포심 조성은, “민주적국가와 그들의 동맹이 몇 세기 동안 아프가니스탄과 기타 지역에서 저지른 죄악에 비하면 상대도 되지 못한다.

     

    빈곤의 증가

     

    자본주의 사회가 그 밑바닥에서부터 부패하고 있다는 두 가지 중요한 증거들에 더해, 특히 코로나19 유행병 사태에 극적으로 영향을 받은 이후, 경제적 위기가 심각하고 명백하게 악화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해체(decomposition)의 영향, 자력 구제 상황의 심화와 통제력의 상실이 자본주의 사회의 상부 구조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면, 그것들은 이제 체제의 경제적 기반과 경제적 충격을 관리하는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려고 하는 상황에 있으며, 그것은 마치 자본주의가 역사적 위기로 가라앉는 것처럼 보인다.”(2) “만연한 경제적 회복이라는 거짓된 선언 뒤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해고되고 있고, 그들의 가정에서 쫓겨나거나, “한 달을 내다볼 수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노동계급의 젊은 구성원들은 지독하게 불안정한 일자리에 직면해 있고, 다수는 푸드 뱅크의 구호품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전역에서 기아가 확대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우리는 기록적인 숫자의 사람들이 심지어 미국에서도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가 인류에게 전망을 제공할 수 있는가?

     

    야만적인 전쟁, 생태적 위기, 전염병 사태와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재앙은 서로 관계없는 현상이 아니다. 그 발전, 동시성, 상호작용과 그 규모에서 이러한 현상들을 조합하면, “전혀 생각할 필요도 없는 야만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세계 인류에 그 어떤 미래도 제공할 수 없는 완전한 막다른 길로 이 체제가 표류해 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3)

     

    이 시기 부르주아지는 모든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행동을 사용하길 결코 멈춘 적이 없었는데, 이는 노동계급을 공포에 질리게 하고 마비시키며, 대안적 미래가 가능하다는 노동계급의 확신을 약화하려는 목적에서였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이 끝났다라고 가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 터이다. 확실히, 노동계급은 거의 30년 동안 지속된 계급의식의 심각한 후퇴를 여전히 극복해야 한다. 그런데도 노동계급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객관적으로 유일하게 혁명적인 계급이다. 다른 말로, 자본주의가 만들어낼 재앙적인 미래와 다른 길로 인류를 안내할 수 있는 유일한 사회적 세력이 노동계급이다. 30년 동안, 프롤레타리아트는 노동과 삶의 조건 악화를 수용하길 거부함으로써 부르주아 국가에 대항할 역량이 있음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 이 투쟁들은 프롤레타리아트의 발전에 제한되었으나 그런데도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학습 경험이었다. 프롤레타리아혁명은 성령의 은혜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아름다운 사상이 아니다. 반대로, 프롤레타리아혁명은, 노동계급이 패배의 교훈으로부터 학습하고 경험을 축적하여 자신의 혁명적 가능성을 실현하는, 구체적이면서도 오랜 시간이 있어야 하는 매우 고통스러운 투쟁이다.

     

    사실, 노동 조건에 대한 공격에 저항하는 투쟁은 노동계급이 자신의 자원을 이용하여 스스로 조직할 수 있다. 따라서 노동계급의 국제 연대의 기반을 발전시킬 수 있는 특권적 영역을 만들어낸다. 자본주의의 쇠퇴기,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노동계급에 달려있다!

     

    202192

    빈센트(Vincent)

    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

     

     

    <>

    (1) 자본주의는 인류를 전지구적 재앙으로 끌고가고 있다. (국제코뮤니스트흐름)

    (2) 유행병 사태와 해체의 발전에 대한 보고서. (국제코뮤니스트흐름)

    (3) “해체에 대한 테제” (국제평론(International Review), 107, 20014/4분기)

     

    <출처>

    https://en.internationalism.org/content/17073/covid-19-climate-catastrophe-chaos-afghanistan-capitalisms-historic-crisis-gath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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