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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에서의 제국주의 충돌 : 자본주의는 전쟁이다. 자본주의와의 전쟁을!
  • 조회 수: 3918, 2022-04-28 19:44:45(2022-03-04)
  • 우크라이나에서의 제국주의 충돌

    자본주의는 전쟁이다. 자본주의와의 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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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이 전쟁에 돌입했다. 이것은 193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대학살 이후 처음이 아니다. 1990년대 초, ()유고슬라비아를 전쟁이 휩쓸어 14만 명이 사망했고, 19957월 스레브레니카(Srebrenica)에서는 인종청소라는 명목으로 민간인 대량학살을 저질러 청소년을 포함해 8천 명의 인명이 냉혹하게 살해되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이제 막 발발한 전쟁은 아직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결국에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구()유고슬라비아 전쟁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 오늘날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은 민병대나 작은 국가들이 아니다. 현재의 전쟁은 각각 15천만 명과 45백만 명의 인구를 갖는 가장 큰 유럽국가 사이에서 일어났고, 러시아에서 70, 우크라이나에서 25만의 거대한 병력이 동원되어 있다.

     

    더욱이 강대국들이 이미 구()유고슬라비아 대결에 가담했다면, 그것은 간접적인 방식이거나 유엔 휘하의 개입군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오늘날 러시아와 맞서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뿐만이 아니라 나토에 속한 모든 서방국가다. 서방국가들은 직접적으로 전투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함과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중대한 경제 제제를 가했다.

     

    그래서 이제 막 시작된 전쟁은 무엇보다도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한 극적인 사건이다. 이 전쟁으로 이미 수천 명의 양측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전쟁은 수십만 명의 피난민을 거리로 내몰았다. 전쟁은 에너지와 곡물 가격의 추가 상승을 야기해 추위와 굶주림을 증가시킬 것이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착취당하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이미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생활 조건의 붕괴를 겪고 있다. 늘 그랬듯이 세계 주인들의 전쟁 행동에 가장 큰 대가를 치르는 것은 사회적 부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계급인 노동계급이다.

     

    이 전쟁, 이 비극은 지난 2년간의 전 세계적 상황, 즉 대유행, 경제 위기의 심화, 환경 재앙의 증가 등과 분리될 수 없다. 이것은 세계가 야만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이다.

     

    전쟁 선전의 거짓말

     

    모든 전쟁에는 대대적인 거짓 캠페인이 수반된다. 국민, 특히 착취당하는 계급이 그들에게 요구되는 끔찍한 희생, 즉 전선에 보내진 군인에게는 생명의 희생, 그들의 부모, 파트너, 자녀들의 애도, 민간인들의 공포, 궁핍과 착취의 심화를 받아들이도록 그들의 머리를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로 채울 필요가 있다.

     

    푸틴의 거짓말은 조잡하고 정치경찰과 첩보조직인 KGB 장교로 경력을 시작한 소련 정권의 거짓말을 반영한다. 그는 대량학살의 희생자인 돈바스 주민들을 돕기 위해 특수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제를 구실로 언론에 전쟁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금지한다. 그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배하는 나치 정권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해방시키고 싶어 한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러시아어권 주민들이 종종 나치 정권에 향수를 느끼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민병대에 의해 박해를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량학살은 없었다.

     

    서방 정부와 언론의 거짓말은 일반적으로 더 교묘하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다. 미국과 동맹국들, 이른바 "민주주의적"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많은 동맹국은 2003년 이라크 개입을 사담 후세인의 손에 든 대량살상무기라는 완전히 꾸며낸 위협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팔았다. 그 개입으로 수십만 명의 사망자와 2백만 명의 이라크인 난민이 발생했으며 수만 명의 연합군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늘날, "민주주의적" 지도자들과 서구 언론은 악한 괴물푸틴과 착한 소년젤렌스키 사이의 싸움이라는 우화를 우리에게 전한다. 푸틴이 냉소적인 범죄자라는 것을 우리는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그것에 어울리는 외모까지 갖고 있다. 젤렌스키는 푸틴과 같은 전과가 없고,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인기 있는 희극배우(결과적으로 조세회피처에 큰 재산을 소유한)였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의 코미디 재능은 이제 18세에서 60세 사이의 남성이 가족과 함께 해외로 피난을 떠나는 것을 금지하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조국을 위해, 즉 우크라이나 부르주아지와 과두 체제를 위해 죽을 것을 요구하는 군사령관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활기차게 몰입해 있다. 왜냐하면, 집권당의 색깔이 무엇이든, 연설의 어조가 무엇이든, 모든 국가는 피착취계급과 다른 민족 부르주아지와의 경쟁에서 무엇보다 착취계급, 민족 부르주아지의 이익을 옹호하기 때문이다.

     

    모든 전쟁 선전에서, 각 국가는 침략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 하는 침략의 피해자로 자신을 나타낸다. 그러나 모든 국가가 사실상 강도들이기 때문에 결산에서 어떤 강도가 먼저 발포했는지를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오늘은 푸틴과 러시아가 먼저 발포했지만, 과거에는 나토가 미국의 지도 아래 그 자체의 진영으로 동구권과 소련의 붕괴 전에 러시아가 지배했던 여러 나라를 통합해왔다. 전쟁을 시작함으로써, 강도 푸틴은 특히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저지함으로써 그의 나라의 과거 권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실, 20세기 초반부터 영구 전쟁은 그것이 초래하는 모든 끔찍한 고통과 함께 자본주의 체제와 분리될 수 없게 되었다. 자본주의 체제는 기업 간의 경쟁과 국가 간의 경쟁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상업 전쟁은 무장 전쟁으로 이어지고, 경제적 모순과 위기의 악화는 훨씬 더 많은 전쟁과 같은 충돌을 일으킨다. 이윤과 생산자에 대한 가혹한 착취에 기반을 둔 이 체제에서 노동자들은 땀으로는 물론 피로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

     

    2015년 이후 세계 군사 지출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 전쟁은 이 과정을 노골적으로 가속했다. 이 치명적인 소용돌이의 상징으로 독일은 2차 대전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최초로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와 조달에 자금을 지원한다. 그리고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자신의 결단과 파괴력을 증명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우리는 어떻게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을지라도 현재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러시아 자체에서도 러시아의 개입에 반대하는 많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적대행위를 끝내게 만드는 것은 이러한 시위가 아니다. 역사는 자본주의 전쟁을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피착취계급, 즉 부르주아계급의 직접적인 적()인 프롤레타리아트임을 보여주었다. 191710월 러시아의 노동자들이 부르주아 국가를 전복했을 때, 그리고 191811월 독일의 노동자와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정부가 정전협정에 서명하도록 강제했을 때가 이런 경우였다. 만약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맞서 수십만 명의 군인을 보내 죽게 만들 수 있다면, 만약 많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오늘날 조국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것은 세계의 이 지역에서 노동계급이 특히 약하기 때문이다. 1989사회주의또는 노동계급이라 주장했던 체제의 붕괴는 세계 노동계급에 잔인한 타격을 주었다. 이 타격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같은 나라에서 1968년부터 1970년대까지 열심히 싸웠던 노동자들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9808월에 대대적으로 그리고 대단한 결의로 투쟁해서 정부가 억압을 포기하고 그들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강제했던 폴란드의 노동자들처럼 이른바 사회주의국가의 노동자들에게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우리가 전쟁의 희생자, 민간인 그리고 총알받이로 변한 군복 입은 프롤레타리아들인 양측의 군인들에게 진정한 연대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은 "평화를 위한" 시위가 아니다, 다른 국가에 대항하여 한 국가를 지지하기로 선택함으로써가 아니다. 유일한 연대는 모든 자본주의 국가를 규탄하는 것, 이런저런 국기 아래 모일 것을 요구하는 모든 정당, 평화와 국민 사이의 좋은 관계라는 환상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모든 세력을 규탄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연대는 세계 도처에서 대대적이고 의식적인 노동자 투쟁을 전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이러한 투쟁은 점점 더 인류를 위협하는 모든 야만과 전쟁에 책임이 있는 체제, 즉 자본주의 체제의 전복을 위한 준비라는 사실을 의식해야만 한다.

     

    오늘날, 노동자 운동의 오랜 슬로건, 1848년 코뮤니스트 선언에 나타났던 그 슬로건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한 현안이 되었다. 노동자에게 조국은 없다! 전 세계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국제 프롤레타리아트 계급투쟁의 발전을 위하여!

     

    20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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