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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가의 계급전쟁에 대응하는 노동자
  • 조회 수: 1697, 2022-11-18 12:43:17(2022-09-14)
  • 자본가의 계급전쟁에 대응하는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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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 동안 노동자들은 실질 임금 하락, 긴축, 고용 불안으로 자본주의 위기의 대가를 치러왔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기본 상품의 가격 인상이 마침내 파업과 시위를 촉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BT 노동자들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벌였다. 철도 및 전차 노동자, 공항 및 항공사 노동자, 법정 변호사, 버스 노동자, 지하철 노동자, 수하물 노동자, 우편 노동자, 폐기물 수거 노동자의 추가 파업이 계획되었거나 이미 진행 중이다. 교사, 의사, 간호사, 공무원, 심지어 사무 변호사까지 파업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계급은 더는 자본의 맹공을 참을 수 없다. 10년 이상 긴축과 실질임금 하락을 겪으며 살아온 30대 노동자에게 인플레이션 위기는 가뜩이나 비참한 저축을 다 까먹을 위기에 처했다. 많은 사람이 한계에 다다랐다.

     

    자본가들도 알고 있지만, 계급 전쟁의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지배계급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했으면서도 노동자들이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임금을 요구하면 노동자가 작품의 악당(문제의 원인)이 된다. 모든 정당의 통치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오로지 우크라이나 전쟁 탓으로 돌리고, "푸틴을 물리치기 위한" "희생"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애국적 의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파업을 금지하는 더 많은 법을 약속한다. 한마디로 계급전쟁은 임계점에 도달했다. 계급으로서의 우리의 힘은 우리 숫자에 있으며, 우리의 대응은 전체 노동계급을 아우르는 집단적 투쟁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많은 사람은 당연히 노동조합이 지도력을 갖추기를 바라고 있다. 만약 그들이 아무 대가도 받지 못한다면 무엇을 위해 조합비를 내는 것일까? 위에서 언급한 모든 파업과 투표는 노동조합을 통해 조직되고 있으며, 6월 철도파업은 일부 노동조합 간부들을 언론의 중앙 무대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우리가 말했듯이, 노동계급 전체(취업자, 실업자, 화이트칼라 또는 노칼라)가 공격받고 있지만, 노동조합 투쟁은 명확히 하자면 부분 투쟁이다. 그리고 오늘날도 분명하듯이, 다양한 노동조합 동시 행동은 계급 전체의 중대한 저항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기 노조원 중 한 집단이 하루 동안 파업했고, 다른 집단이 반나절 파업을 했다. 물론, 이것은 불만의 표시이자 '무언가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표시이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자면, 조합원들이 물러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진정한 투쟁을 위해 뭉치고 있다는 것을 자본가에게 보여줄 때, 합법 노동조합 조끼를 입고 서 있는 몇 명의 피켓은 자본가에 대한 경고 신호가 아니며, 더 넓은 노동계급 연대에 대한 격려도 아니다.

     

    그런데 왜 노동조합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그토록 못하는 것일까? 많은 좌파는 이것이 노동조합 내의 확고한 지도력 부족 때문이거나 1980년대에 도입된 노조법의 엄격한 성격 때문에 노동조합을 나약한 행동으로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노동조합의 특성 때문이다. 자본주의 내에서 그들의 역할은 노동력 판매의 협상자이며, 협상자로서의 이러한 지위는 법으로 성문화되어 있다. , 노동조합은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의 일부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가 공유하는 삶의 상황, 즉 임금을 받기 위해 일하거나 정부 지원금으로 존재할 필요성에 기반을 둔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계급 연대이다. 우리의 다양한 삶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우리의 개인적인 정체성에 신경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피착취계급으로서 우리가 공유한 조건으로 단결한다. 자본주의적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잉여'노동, 즉 우리의 임금을 충당하는 것 이상으로 투입되는 무급노동이다. 뼛속까지 썩어가는 것은 바로 이윤 체제이다. 자본주의가 지구상의 생명을 완전히 파괴하기 전에 우리는 그것을 끝장내야 한다.

     

    우리는 시작할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노동조합과 자본주의가 강요하는 규칙을 넘어서 조직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이해관계를 표현하고 우리가 직면한 고립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조직해야 한다. 부분파업이 아닌 대대적인 파업이 필요하다. 대중 집회에서 선출되고 언제든지 소환할 수 있는 대표자로 구성된 투쟁 위원회가 조정하는 파업이 필요하다, 만약 노동자들이 자신의 투쟁을 통제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승리할 기회를 얻고, 무엇보다 노동자 자기조직화에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표를 단순한 생존을 넘어 생산과 유통을 통제하여 인간이 사회의 필요를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노동계급 직접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투쟁위원회와 대중 집회의 경험은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에서 인간 사회 조직의 기초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하자. 그런 세상이 오기 전에 자본주의를 전복하기 위한 정치적 투쟁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정치 조직을 의미하는데, 자본주의가 세계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세계의 노동자들에게 제시할 명확한 강령을 가진 세계 혁명조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그 강령은 일종의 혁명적인 '싱크 탱크'의 산물이 아닐 것이다. 사실 그것의 기초는 노동자 투쟁의 전체 역사와 자본주의 자체가 도달한 역사적 막다른 골목에서 끌어낸 교훈에 이미 존재한다.

     

    이러한 접근법에 따라,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WO)은 국제주의코뮤니스트경향(ICT)과 공통의 강령을 공유한다. 우리는 세계 혁명당은 아니지만,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투쟁에서 새로운 정치적 요소가 등장하여 혁명적 정치 노선에 있는 이들과 힘을 합칠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노력하고 있다. 지금이 우리와 함께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2022년 8월 29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WO)



    <출처

    이 글은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 기관지 오로라(Aurora) 최신 호(60에서 발췌한 것이다.

    http://www.leftcom.org/en/articles/2022-08-29/workers-respond-to-the-bosses-class-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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