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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뮤니스트 16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합병은 세계 제국주의 전쟁을 향한 또 다른 단계이다
  • 조회 수: 1516, 2022-12-28 19:47:04(2022-11-18)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합병은 세계 제국주의 전쟁을 향한 또 다른 단계이다

    - 국제주의코뮤니스트경향(ICT)의 성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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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에서의 핵 러시아 룰렛...

     

    921, 푸틴은 우크라이나 반격의 압력으로 연설에서 두 가지 주요 발표를 했다. 첫 번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예비군 30만 명의 '부분 동원' 선언이었다. 이것은 러시아를 지배하는 억압의 분위기에서 그 규모, 기간, 지리적 확장에서 주목할 만한 시위를 불러일으켰다. 이 전쟁은 이미 그렇게 해온 부유한 소부르주아지보다 나라를 떠나는 것이 더 힘든 러시아 노동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두 번째 발표는 도네츠크(Donetsk), 루간스크(Lugansk), 케르손(Kherson), 자포리지아(Zaphorizhia) 등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부분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4개 영토에서 러시아 합류를 위한 국민투표 선언이었다. 일주일 만에 러시아 지배계급이 사이비 국민투표를 했고, 놀랍게도 압도적으로 다수가 가입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다! 일주일 더 지나서 러시아에 합병되는 지역에 대한 모든 공식적인 조약이 러시아와 러시아가 임명한 그 지역의 수장들이 서명하고 비준했다.

     

    푸틴의 연설이 러시아 지배계급이 전장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을 인정한 것과 별개로, 러시아의 이러한 영토 병합은 분쟁의 일반화와 잠재적인 핵전쟁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러시아의 군사 교리는 국가의 생존이 위태로울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러시아 영토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보호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푸틴은 연설에서 러시아의 군사 교리가 해당 지역에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분명히 했다. 푸틴의 세력 내에 있는 러시아 지배계급의 다른 구성원들은 훨씬 더 분명히 했다. 메드베데프(Medvedev)와 라브로프(Lavrov)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전략적 핵무기"를 사용하여 그 영토를 방어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 위협을 가하는 것과 동시에 나토 국가들은 일반화된 전쟁과 핵전쟁을 향한 준비를 하고 있다. 침공이 시작된 이래 유럽은 군사화되었고, 나토 휘하의 종전 4만 명에서 3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난 병력이 비상경계 태세를 갖추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토의 벨기에에 대한 전술적 핵 공군 훈련은 위협이 끔찍한 실질적인 선택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독일을 포함한 모든 주요 나토 국가에서 군사 예산이 확대되었다. 바이든과 행정부는 미국 경제가 전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과 노동조합은 10만 명의 철도 노동자들의 계획된 전국적인 파업을 방해하고 성공적으로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젤렌스키는 사이비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와중에 나토에 우크라이나의 나토에 대한 긴급한 밀착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보냈고, 이는 거의 확실하게 분쟁을 일반화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불길한 것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보복을 위해 자체 핵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David Petraeus) 예비역 장군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흑해에 있는 모든 병력을 파괴함으로써 러시아와 재래식 전쟁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계적 위기를 겪고 있는 자본주의는 핵전쟁의 길을 열었다.


    ... 더 넓은 전쟁으로 세계를 위협하다

     

    분쟁 초기부터 언급했듯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 간의 전쟁이 아니다. 대신, 그것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두 경쟁 제국주의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쟁이 과거의 제국주의적 분쟁(2010년대 시리아 등)과 다른 점은 현재 자본주의의 세계적 위기가 너무 심각해서 경쟁 제국주의에 의해 더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러시아 지배계급은 이 분쟁을 그들의 생존에 실존적인 것으로 묘사하는데, 이는 그들이 그것을 그렇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의 오래된 '뒷마당'을 미국과 유럽 자본에 완전히 내주는 패배를 기꺼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지배계급이나 미국과 유럽연합의 꼭두각시 주인도 크림반도를 포함한 모든 점령 지역에서 러시아인을 몰아내는 완전한 승리가 아닌 어떤 것도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평화를 대가로 그들에게 영토를 제공하는 러시아와의 협상이 이뤄진 평화 정착조차도 경쟁국(중국 등)에 미국이 주도하는 제국주의 질서를 받아들이고 이를 위해 보여줄 무언가를 내놓을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미국은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일부 영토나 유익한 정착을 할 수 있다면 주요 제국주의 경쟁자인 중국이 대담하게 대만이나 다른 곳에서도 그와 같은 일을 할 것이라는 우려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미국이 이 분쟁 내내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려고 시도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

     

    자본주의 언론과 국가 지도자들은 핵전쟁과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분쟁에 대한 준비에 대해 능숙하게 이야기한다. 이는 사건이 전개된 특정한 방식(러시아가 즉각적인 침략자) 때문에 순간적으로 인류, 국제 평화, 이른바 "규칙 기반 질서"(나토 국가의 지배계급)에 호소하는 평화스러운 복장을 하게 되는 지배계급들조차도 러시아 지배계급이 자신들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전쟁을 통해 그들의 이익을 방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제국주의 세계 무질서의 모든 측면의 자본가계급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궁극적인 방법으로 전쟁을 강요하는 자신의 논리에 갇혀 있다. 이러한 제국주의 전쟁은 우리를 모든 생명의 완전한 멸종으로 이끌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전쟁은 우리를 멸종의 문턱으로 내몰고 있다. 그들은 핵폭탄과 미사일로 대결전을 가할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삶 그리고 형언할 수 없는 고통, 비극과 비참하지만, 우리 노동에서 수확한 자신들의 이윤을 보호하기 위해 대결전을 가할 힘을 가지고 있다.

     

    대안이 있고, 그것은 세계 노동계급에 달려 있다

     

    자본주의가 세계와 인류에게 가할 수 있는 파괴에 점점 더 다가갈 때, 전투적인 국제주의자로서 우리는 모든 것을 잃고 최종 붕괴를 기다린다고 말하는 비관론에 빠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노동계급이 투쟁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말하는 일부 사람들이 택한 길로 가서는 안 된다. 이는 증가하는 반대의 증거를 무시하고 있다. 이러한 경로의 결과는 정치 활동으로부터의 후퇴이거나, 더 나쁘게는 사회민주주의, 스탈린주의 또는 트로츠키주의와 일부 평화주의적 자유주의자들과 같은 부르주아 정치 운동에서 피난처를 찾는 것인데, 이들은 모두 대대적인 계급운동의 부재를 부르주아지 계급지배와 임금노동의 착취에 대한 타협과 지지를 위한 핑계로 사용한다. 이러한 경향은 또한 비판적으로 모두 제국주의 권력을 지지하거나 전쟁을 끝내야 하는 세력으로 노동계급을 보지 않고 대신 우크라이나와 같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제국주의 국가 간의 외교적인 해결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 상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곳의 노동자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자본주의 체제의 세계적 경제 위기는 그들에게 전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수십 년간의 실질 임금 하락이 전 세계 수억 명의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이미 우리는 노동계급이 우리에게 비참함과 떨어지는 생활수준만을 제공하는 체제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 초기의 징후를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7월 이후 거의 10만 명의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 직전에 있었는데, 파업을 피하고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국가와 노동조합 형태의 하수인들에 의해서 저지되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이 행동을 취하게 하거나 때로는 와일드 캣(비공인) 파업을 벌이기도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이란 노동자들은 악랄한 국가 탄압과 맞서 싸우면서 와일드 캣 파업을 하고 노동자평의회 구성을 요구하는 독립 조직을 향한 특별한 행동을 해왔다. 에콰도르의 노동자는 전국적인 파업으로 국가를 마비시키고 정부가 에너지 가격을 인하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노동조합만이 노동자들이 더 나아가는 것을 막았다. 미국 제국주의의 착취 공장인 아이티에서 노동자들은 미국이 지원하는 또 다른 독재 정권에 맞서 파업과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 짧은 문서에 기록하기에는 너무 많은 다른 파업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민족주의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생활 수준의 급격한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배달 노동자들이 와일드 캣 파업에 참여하고 자신의 투쟁을 조직함으로써 파업과 시위에 대한 전시 금지를 무시하고 있다.

     

    우리는 대대적인 계급운동 부활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시기를 살고 있다. 코뮤니스트로서 우리는 이 운동에 참여하고, 계급이 체제의 공격에 대응하고, 우리의 생활수준에 대한 공격을 모든 국가의 전쟁 경제에 연결하고, 더 넓은 노동계급이 국제주의적 전망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주의코뮤니스트경향(ICT)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 계획을 시작했으며, (파업 위원회, 대중총회, 노동자평의회의 창설을 통해) 계급의 독립 조직을 위해 싸우고, 진정한 국제주의자들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지역과 국가에서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NWBCW)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NWBCW) 위원회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출범했으며 더 많은 위원회가 준비 중이다.

     

    우리는 세계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길고 깊은 세계적 위기의 끔찍한 결과에 직면해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인류에 대한 위협이다. 노동계급의 무급 노동에서 파생된 소수의 이윤은 역사의 문제일 뿐이다. 세계 노동계급은 그것을 역사의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자유롭게 연합한 생산자들의 세계 공동체로 대체할 때이다. 앞으로 펼쳐질 투쟁 속에서 함께 모여 혁명적 강령을 정립하는 것은 장기적이고 더 큰 그림을 숙고해 온 소수 혁명가의 책임이다. 어떠한 계급운동이라도 계급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치조직을 건설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피를 요구하는 전체 체제를 폐지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조직은 국제적이어야 하며, 자본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계급 없는 코뮤니스트 사회를 이루기 위한 투쟁에서 타협 없이 싸워야 한다. 그것은 결코 계급 위에 있는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되며, 대신 우리의 투쟁을 안내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국제주의코뮤니스트경향(ICT)은 이러한 목표를 향해 싸우는 데 전념하는 조직 중 하나이다.

     

    이 체제는 벼랑 끝으로 향하고 있다. 문제는 노동계급과 나머지 인류가 그것을 따라갈 것인가이다. 지금은 모든 곳에서 그리고 모든 수준에서 조직할 때이다.

     

    20221021

    국제주의코뮤니스트경향(ICT)

     


    <출처>

    http://www.leftcom.org/en/articles/2022-10-22/russia-s-annexations-in-ukraine-are-another-step-towards-global-imperialist-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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