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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뮤니스트 16호] 생활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다
  • 조회 수: 1227, 2022-12-28 19:47:23(2022-12-08)
  • 생활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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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영국의 물가상승률 10%는 다른 어떤 '부자' 국가보다 높고 모든 품목이 상승할 것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95%, 전기요금은 54% 올랐다. 둘 다 수백만 가구가 "먹을지 또는 난방할지"라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 가을에 더 오를 것이다. 성인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가계비를 부담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서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아동 빈곤도 증가했으며, 집세도 올랐다. 그러나 임금과 복리후생은 그렇지 않다.

     

    생계보조금 정책의 변경은 수급자의 35%가 이제는 더 적은 돈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큰 타격은 장애아동 가족과 저소득층이다. 생계보조금 지원을 받던 900만 가구는 연간 500파운드 삭감을 겪을 것이다. 자녀가 있는 커플은 72파운드 손해 볼 것이다. 푸드뱅크에 대한 수요가 그렇게 많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푸드뱅크의 재고가 부족하고 줄 음식이 떨어졌다고 보고하고 있다.


    공식 수치와 경제 뉴스는 코로나 이후 노동력이 부족한 부문에서 임금을 올리는 '시장 세력'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그러나 진실은 임금 소득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수십 년 동안 감소해 왔고 오늘날에는 이번 세기 동안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노동자에게는 그들의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없다. 정부가 팬데믹 기간에 말한 모든 립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NHS 직원들은 그들을 향한 박수갈채가 사실은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간호사들은 이제 12년 전보다 7% 더 적게 받는다. 조산사는 10%, 병원 컨설턴트는 12%를 덜 받고, 구급차 직원들도 실질적 임금 삭감에 직면했다. 다른 부문은 사정이 더 나쁘다. 가장 경험이 많은 교사들은 실질 임금이 9% 하락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또한 빈곤한 아이들이 처한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 많은 교사가 그들 반에서 배고픈 아이들을 먹이기 위하여 교사 휴게실에서 모금했다고 보고한다.

     

    물론 모두가 같은 처지에 있는 것은 아니다. 고급 요트를 탄 우리의 착취자들 외에도 임금 노동자들 사이에도 불일치가 있다.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사람들, 특히 금융과 부동산을 취급하는 사람들은 보너스로 인해 대폭적인 급여 인상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 노동자 대부분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힘들 것이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맨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재정연구원은 빈곤한 가정은 10.9%의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최저가 식품 가격이 10% 인상된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수년간 확대되어 온 빈곤 격차가 이제는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 대부분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재 코로나에 걸린 200만 명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도, 수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 대한 의료적 치료가 지연되고 있다. 남성의 10% 미만이 건강한 상태로 은퇴하는 반면에 여성 연금 수급자 5명 중 1명은 이미 빈곤선 아래에서 살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은 모두 토리당의 탐욕과 잘못된 관리 때문이라고 말한다. 토리당이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들의 정책은 노동자들이 노동당 지지자들을 맹렬히 비난할 수 있도록 옹호하는 척하면서 노동자들을 맹렬히 공격하는 것과 같다. 공정한 기회의 확산이라는 레벨 업주장은 역대 장관들의 공허한 약속을 내뱉는 진부한 구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정부 스스로는 팬데믹에 따른 연쇄적 반응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거나, 석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야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는 심지어 브렉시트의 효과라고 속삭인다. 이 모든 것이 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 중 어느 것도 왜 위기가 그렇게 깊은지, 왜 위기가 세계적 인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사실 지배계급은 그들 자신의 시스템을 통제하지 못한다. 자본주의는 절벽을 지나 허공으로 향하는 폭주 열차와 같다. 그리고 극우부터 극좌에 이르는 전체 자본주의 스펙트럼에 있는 누구도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노동계급이 모든 대가를 치르게 하면서 동시에 노동계급을 비난하는 훨씬 더 창의적인 방법들을 생각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거절할 때, 그들은 이미 어떻게 싸울지에 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많은 제약과 더불어 경찰, 양형 제도, 법원은 너무 시끄럽다는 이유로 개인의 시위는 물론 대중 시위를 봉쇄하고 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또한 내무장관 프리티 파텔(Priti Patel)은 처음으로 특수경찰에게 테이저건을 지닐 수 있는 권한을 조용히 부여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한 세기 동안 가장 큰 감옥 건설 프로그램에 착수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이것이 자본주의가 우리를 위해서 염두에 두고 있는 미래이다.

     

    우리의 대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이다. 이윤과 배당금이 없지만,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요구는 물론 그 이상의 것이 보장되는 세상을.


    2022년 8월 21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WO)


     

    위 기사는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WO) 기관지 오로라(Aurora)최신호(60)에서 발췌한 것이다.

     


    <출처>

    https://www.leftcom.org/en/articles/2022-08-21/cost-of-living-goes-through-the-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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