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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철의 내 인생의 책] ③가족·사유재산·국가의 기원 - 프리드리히 엥겔스
  • [오세철의 내 인생의 책] 가족·사유재산·국가의 기원 - 프리드리히 엥겔스


    오세철 | 코뮤니스트 활동가·연세대 명예교수

    가족과 국가 그리고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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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스가 죽은 다음 해인 188410월에 출간된 이 책에는 루이스 H 모간의 연구에 비추어 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미국의 인류학자 모간의 고대사회뿐만 아니라 원시사회에 대한 모간 저술의 문단을 인용한 맑스의 노트에 의존하고 있는 이 책은 여성해방에 대한 사회주의 운동의 헌신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모간은 인간사회의 네 가지 본질적 특성으로 발명과 발견, 정부, 가족, 재산을 들고 있는데, 엥겔스는 이들 특성들을 가족, 사유재산과 국가의 발전의 통합된 연결주제로 삼고 여성, 가족, 노동계급의 재생산에 대한 역사적이고 이론적인 포괄적 분석을 하고 있다. 모간이 자신의 시대에서의 재산을 관리할 수 없는 권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듯이 사유재산을 기초로 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가족이 가부장제와 연결되고 국가는 억압·착취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국가임을 엥겔스는 통찰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의 출현에 대한 자신과 맑스의 관심에 따라 야만으로부터 문명으로의 이행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는 자본주의의 대규모 산업의 역사적 영향분석에 기반을 둔 맑스의 자본의 관점과 여성해방과 인간해방의 조건으로서 집합적 노동과정에의 참여를 통한 정치적 권리라는 엥겔스의 관점이 일치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성과 노동자 사이의 비유를 하면 실질적 사회평등에 대한 각각의 투쟁을 통하여 두 집단은 법적으로 평등권을 가져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자본에 의한 착취가 철폐되고 가사노동이 공공산업으로 전환될 때 진정한 남녀평등이 이루어진다는 이 책의 주제는 맑스의 유물론적 역사연구의 결론에 비추어 모간의 모가장제 연구를 새롭게 제시한 엥겔스의 탁월한 업적으로 손꼽을만하다. 자본주의에서의 가족과 국가를 지배와 착취의 이데올로기로 삼는 우리의 현실을 비판하기 위해 이 책을 통하여 맑스에 가려진 엥겔스를 200주년 탄생기념으로 복원시키자.   

    <기사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1142236015&code=9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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