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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뮤니스트의 기억] 남궁원 동지가 걸어온 고집스럽던 그 길
  • [코뮤니스트의 기억] 남궁원 동지가 걸어온 고집스럽던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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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대우차 투쟁 시 노동자의 힘책임 실무파견 중 화염병처벌법 최초적용 화염병 제조 및 운반책임으로 실형 16개월 투옥>

     

    2001년 대우차동차 부평공장에 자본가들에 의한 정리해고 구조조정의 바람이 휘몰아치자 당시 노동자들은 파업 투쟁으로 떨쳐 일어나 싸우기 시작했다. 이를 엄호 지원하고 함께 투쟁하기 위하여 제 단체들은 대책위로 모여들었다.

    이때 남궁원 동지는 노동자의 힘() 당시 정치조직의 파견 실무 주 책임자로 대책위의 주요 실무활동을 맡아 일하고 있었다.

     

    그때, 어느 목요일 오후쯤에 내게 전화가 왔다. 요지는, 이번 토요일에 부평역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잡혀있고 대책위 차원에서 투쟁을 준비하는데 나의 꽃 배달용 트럭이 필요하며, 나의 직접 운행을 요청하였다. 운반할 물건은 당연히 꽃병(화염병) 이었다. 나는 당시 자영업으로 꽃가게를 하고 있었고, 토요일이면 일이 한가하여 늘 쉬는 터라 흔쾌히 승낙하고 시간약속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금요일 퇴근 직전 해 질 무렵에 다음날 토요일 꽃 배달 요청이 크게 들어왔다. 이에 나는 남궁원 동지에게 전화를 해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대책위에서 알아서 할 터이니 그냥 나의 일을 하란다. 그래서, 나는 안심하고 나의 일을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였다. 대책위에서는 봉고차를 빌렸으나, 정작 운전을 할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당시 길도 제대로 모르는 운전 왕초보 남궁원 동지가 운행을 했던 것이다. 인천 쪽 길도 잘 모르는 데다가 초보운전자가 무슨 요령을 부려 부평역 광장 쪽을 접근할 수 있겠는가!!

     

    초보운전자의 정직함으로 부평IC를 나가다, 삼엄한 경찰 검문에 입구에서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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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김대중 자본가 정부 들어 한국 유사 이래 최초로 만들어진 화염병 처벌에 관한 법률의 최초 적용자가 되어 옥살이를 당하였다. 그 이후, 자본가들이 만들어놓은 이 화염병처벌법은 지금도 조용히 잠자고 있다. 이는 아마도 현재의 계급투쟁이 잠자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남궁원 동지는 자기 책임에 충실하였고, 자기가 맡는 일에는 절대 회피하지 않고 임무를 다하는 훌륭한 동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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