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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 코르쉬] 맑스주의와 사회화 1
  • 조회 수: 2004, 2021-04-19 13:36:13(2021-04-01)
  • 맑스주의와 사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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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코르쉬의 중요한 초기 소론들은 첫째로 사회화, 둘째로 혁명적 맑스주의의 본질적인 특징들을 파악하고자 시도한다. 그의 친구이자 훗날 편집자가 된 에리히 겔라흐는 코르쉬의 소론 사회화란 무엇인가노동자평의회에 관하여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코르쉬의 저작이라고 말한다.1) 이 저작은 19191월에 작성되었고, 하노버의 좌파 출판업자를 통해 3월에 소책자로 출판되었다.2) 간결하고 시사적인 절로 나뉜 명확하고 간명한 산문체로, 코르쉬는 사회주의 이론의 근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생산수단의 국유화뿐만 아니라 사회의 총체적인 재조직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의 입장은 제2 인터내셔널의 지도적인 사회민주주의 이론가들이 주장하는 사회화에 관한 지배적인 시각에 대하여 근본적인 비판을 포함한다. 그의 주된 표적은 사회 정책으로 현존 자본주의 사회의 사회화를 점진적으로 시도한다는 베른슈타인의 생각이었다. 베른슈타인은 법률과 정책수단을 통하여 산업에 대한(그러나 소유권을 제외한) 대중의 통제 및 조절을 옹호했다. 그는 더 나아간 사회화는 백여 개 기업들의 국유화보다 좋은 공장법 하나 속에 집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3) 사적 소유로부터 공적 소유로의 점진적인 이행, 그리고 경제에 대한 점차적인 대중의 통제가 구상되었다. 이 과정은 점차 단계적으로(Schrittweise: 베른슈타인이 즐겨 쓴 단어) 진행될 것이고 합법적인 수단에 의해 진행될 것이다.4) 베른슈타인은, 1차 대전 이후 독일 경제의 혼란이 사회화가 천천히, 신중하게 진행되는 결과를 필연적으로 동반했다고 주장했다. “전쟁 전, 독일은 전체적으로 부유한 나라였다. 전쟁 이후 오늘날, 독일은 가난한 나라이고, 가난한 나라들이 수행하는 종류의 경제 정책을 어쩔 수 없이 시행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사회화를 조심스럽게 진행시켜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5)

     

    베른슈타인의 진화적 사회주의의 관념에 맞서서, 코르쉬는 혁명적 사회주의의 개념을 역설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회 정책은 지도(direction)에서의 근본적인 단절과 변화 없이 결코 진정한 사회화로 탈바꿈할 수 없다”.6) 더욱이, 코르쉬는 사회적 생산과정으로부터 사유 재산의 소유자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서 생산수단의 사회화는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주장한다.7) 코르쉬는 여기서 사회화가 그들의 프로그램과 실천의 열쇠가 되어버린 제2 인터내셔널의 주요한 정치적 개념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사회화개념을 오이겐 뒤링이 1875년 그의 철학의 진로(Cursus der Philosophie)에서 처음 사용한 것을 특별히 언급했다.8) 그 개념은 에어푸르트 강령에 실리게 되었고 베른슈타인, 카우츠키, 페이비언들, 오스트리아 맑스주의자들 등의 주요한 개념이 되었다. 코르쉬는 그들의 사회화에 대한 개념화가 진실로 사회화된 사회에 새로운 생산관계를 제공하는 데 실패한, 단지 일련의 미봉책일 뿐이라고 믿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재산과 권력의 더 공정한 분배, 독점과 거대 사유지의 해체, 토지는 국유화되어야 하고 그 토지 위에 있는 공장들은 국가로부터 임대되어야 한다는 카우츠키의 생각, 기존 체계의 틀 안에서의 이윤분배와 노동자들의 참여와 같은 사회민주주의적 이해방식, 즉 제2 인터내셔널이 애호하는 이 모든 기획은 흔히 해방으로 나아가는 노동계급의 진정한 이익에 정면 대립한 단지 기껏해야 부분적인 보상일 뿐이었다.9)

     

    코르쉬는 사회민주주의적 사상가들에 맞서서, 재정적 착취로부터 자본주의적 사유 재산 소유자의 완전한 제거와 경제 및 사회 정치적 생활의 통제만을 역설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참된 사회화는 새로운 사회적 생산관계와 연관된다고도 주장했다. 코르쉬에게, 사회주의의 건설은 사적 기업보다 오히려 대중이 한 국가의 사회경제적 생활로부터 이익을 얻고 그것을 통제하도록 요구한다. 이는 코르쉬에게, 공적 소유가 사적 소유를 대체해야만 한다는 것(생산과정으로부터 자본주의적인 것의 완전한 제거)과 동시에, 생산자들 사이 및 노동자와 전체 사회 사이의 새로운 사회관계가 노동의 해방, 지배와 위계의 철폐, 그리고 진실로 사회화된 경제와 대중의 발전을 보장하도록 창설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코르쉬는 1919년과 1920년 사이에 일련의 논설을 작성했는데, 거기서 그는 그 불충분함과 일면성이 극복될, 당시 경쟁하던 사회화 개념들의 종합을 제공하고자 시도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국유화와 사회화를 동일시한 (그리고 사회화를 위로부터 관리되는 기술적, 정치적 과업으로 이해한) 그 개념들과 사회화를 주로 경제적 측면에서 관료주의, 위계, 착취 및 소외된 노동에서 자유로워진 노동자들의 자율적인 자기활동으로 이해한 생디칼리즘의 개념들을 매개/종합할 사회화의 개념을 전개하기를 원했다. 코르쉬의 믿음에 따르면, “생디칼리즘은, 사회화를 위한 혁명적 투쟁의 급소가 국가 정치 영역이 아니라 경제 영역에 있다는, 그리고 무역의 독점, 생산의 국유화, 코뮨적 사회주의와 기타 정치적 수단들이 그 자체만으로는 노동자의 몫을 향상하고, 그들의 정신을 고양시키며, 노동에서 그들의 기쁨을 증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중요한 통찰을 포함하고 있다. 나아가, 생디칼리스트들은, 노동자들이 사회화를 지도해가면서 생산에서 온전히 권위를 부여받은 참여자들이 되었을 때, 성공적인 사회화가 노동 및 생산 계급에 적합한 의미로 처음 출현하리라 생각했다.”10) 코르쉬가 믿기에, 생디칼리스트들은 자본주의적 착취로부터 노동계급의 해방을 불러일으킬 순수한 정치적 수단은 없다고 파악했다.11) 그러나 그의 경고대로, 사람들은 아나키즘의 어리석음으로 퇴행하는 것과 반권위주의를 피해야만 한다.12) 사회주의는 생산력의 충분한 발전을 요구하고, 이는 충분한 규모의 산업화와 기계 중공업의 효용을 의미한다. 레닌이 보기에, 공장, 기계 및 중공업은 어느 정도 조직화, 권위, 그리고 노동자들이 지도의 단일한 의지 아래 계속 복종할 것을 요구한다.13) 그러나 산업 민주주의의 과정은 자본주의의 옛 위계질서와 지배가 사회주의적 생산관계에 재도입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다. “누가 이 기능을 수행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수행하는지는, 공장 내에 위치하는 사업장 집회와 아래로부터 구성된 산업노동자평의회의 체계 속에서 사회주의 사회의 노동자민주주의에 따라 결정된다. 그것은 완전한 자유와 더불어, 그리고 언제든 내려진 결정을 바꿀 수 있는 권리와 더불어 결정된다.”14)

     

    냉혹한 변증법적 방식으로, 코르쉬는 국유화와 생디칼리즘적 개념들, 일반 대중의 보편적 이익과 서로 다른 생산단위들의 특수한 이익, 효율성과 생산성의 객관적, 기술적, 경제적 이익과 노동해방의 주관적, 인간주의적 이익, 그리고 지식노동과 육체노동 사이의 모순을 매개하고자 시도했다. 코르쉬가 믿기에, 노동자평의회 체계는 (1) 더 효율적인 경제적 생산과 (2) 노동해방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성공적인 종합의 열쇠였다. 이 개념으로 코르쉬는 사회주의가 비효율성, 낮은 생산성 및 낭비로 이어진다는 비난, 혹은 그것이 관료제 혹은 국가의 지배, 따라서 자유의 감소로 이어진다는 비난에 답할 수 있었다. 코르쉬의 주장에 따르면, 만약 사람들이 국유화 기획과 생디칼리즘으로부터 긍정적 기여를 얻고 그것의 결핍을 거부한다면, 그들은 경제의 효율적인 재조직화와 노동해방 양자를 성취할 수 있는 민주주의적 사회주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화에 관한 소론들을 쓰는 동안, 코르쉬는 맑스주의를 더 철저히 연구하기 시작했다. 사회화란 무엇인가?는 맑스주의 정치경제학 비판에 관한 피상적인 파악만을 보여주고 맑스주의 텍스트와 개념들에 대하여 사실상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사회화의 기초들에서 코르쉬가 맑스주의로 전향하는 것이 눈에 띈다. 더욱이, 그는 자신을 맑스와 엥겔스의 상속자라고 명확하게 정의하고, 최초로 자신이 맑스주의자임을 뚜렷하게 확인했다.15) 이 소론에서 분명한 것은 이론과 혁명적 실천의 통일을 제일로 강조하는 코르쉬의 행동주의적 맑스주의 개념이다. “한층 더 발전하는 생산력과 전통적인 생산관계 사이의 모순은 그것들의 상부구조와 함께, 혁명적 실천에 의해 해결될 수 있고 해결되는 것으로 인정되는 하나의 임무를 해결하기 위한 물질적 전제조건들만을 형성한다. 새로운 과학적 세계관은 무엇보다 이러한 이론과 실천의 통일 속에서 자기를 실현한다.

     

    그 속에서 맑스의 불과 같은 영혼은 사회의 구학문들의 행동을 꺼리는(Tatfremde) 인식과, 구유토피아주의의 인식을 꺼리는(Erkenntnisfemden) 행동의지(Tatwillen), 객관화시키는 지식과 활동의 동일성 속으로 함께 용해시켰다.”16)

     

    코르쉬의 실천적 사회주의는 이로써 사회주의 혁명 이론의 형식을 띠게 된다. 그는 스스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설명하는 문제를 제기했다. “여전히 가치 있는 수많은 언급들이, 사회주의의 실천적 실재로의 전환, 즉 사회화와 연관된 맑스와 엥겔스의 저작들 속에서 발견되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 맑스의 문헌 전체는 곧장 전시에 이를 때까지 이러한 실천적 문제들의 전진에 본질적인 기여를 전혀 하지 않았다.”17) 코르쉬가 믿기에, 필요한 것은 사회주의의 뚜렷한 비전과 사회주의의 실현을 가능케 할 행동의 개념들”(수단들) 양자이다.

     

    코르쉬는 1920년대 초에, 사회민주주의의 정통신앙에 억압당해온 맑스주의의 혁명적인 활력을 소생시키기 위하여 맑스주의의 가르침의 혁명적인 핵심을 복원하고자 시도하는 일련의 연구들을 저술했다. 코르쉬의 열성적인 맑스주의 연구/전유의 배경은, 그가 독일에서 폭발적인 계급투쟁 시기의 부침에 매일 직면했던 독일코뮤니스트당 내에서의 그의 작업과 연결된, 소련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과 레닌주의에 대한 그의 열광이었다. 그의 첫 번째 철저한 맑스주의 연구는, 맑스주의의 기본 사상들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시도인 맑스주의의 핵심(Quintessenz des Marxismus)”이라는 소론에서 독특하게 표현된다.18) 그것은 일련의 문답들(엥겔스의 코뮤니즘의 원리들을 모델로 삼은)을 포함하고, “경제에 관한 맑스주의의 가르침에 초점을 맞췄다. 코르쉬는 맑스주의를 “a) 코뮤니즘 목표의 가르침과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 b) 이러한 목표와 수단에의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통찰”19)을 포함하는 계급투쟁의 이론으로 보았다. 맑스주의의 필요성은, 자본과 노동의 근본모순이 가속하는, 노동계급과 부르주아계급 사이의 지난 백 년 동안의 점점 격렬해지는 투쟁에 기인한다. 오늘날, “코뮤니즘의 실현에 대하여 여전히 부족한 것은 프롤레타리아트를 사회적,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계급으로 조직하는 것의 완전한 실행뿐이다.”20)

     

    따라서 코르쉬에게 맑스주의는 자본주의의 모순들에 대한 분석과 사회주의 혁명의 이론과 전략을 제공하는 계급투쟁과 혁명의 이론이었다. 프롤레타리아트의 임무는 계급투쟁에의 참여와 맑스주의의 연구 및 실현을 통하여 경제적 및 이데올로기적 성숙을 얻는 것이었다. 코르쉬 고유의 기획은 훗날 이러한 틀 속에서 전개되었다.

     

    코르쉬는 맑스주의와 철학21)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일련의 연구에서, 그리고 맑스주의에 대한 부르주아의 공격과 왜곡과 싸웠고 코르쉬가 노동운동 자체 내부의 오도된 해석들로 간주한 것과 싸운 일련의 소론에서 맑스 이론에 대한 전유를 발전시켰다.22) 맑스주의의 정수를 명백히 드러내고자 시도한 일련의 소론에서, 코르쉬는 유물론적 변증법이 맑스주의의 토대라고 거듭 주장했다. “맑스주의 변증법”, 유물변증법에 관하여라는 이들 두 소론은 이 선집에 수록되었다. 여기서 그의 대학에 관한 저술, 영국 페이비언에 관한 소론, 그리고 실천적 사회주의에 관한 그의 첫 소론을 형성한, 압도적인, 다소 실증주의적이고, 다소 관념론적이고 도덕주의적인 코르쉬의 초기 이론적 입장에서 헤겔 맑스주의 변증법의 방법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 있다.

     

    맑스주의 변증법에서, 코르쉬는 맑스 이론의 내용이 계급투쟁에서 생산되는 프롤레타리아트의 사상과 관점인 반면, 그 이론의 형식본질적으로 비판적이고 혁명적인변증법적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코르쉬는 헤겔이 주장한 부르주아적 형식의 변증법과 맑스가 제기한 유물론적 형식의 변증법을 구별한다. 헤겔은 조화로운 종합으로 모든 대립들을 화해시키는 부르주아 국가의 이념 속에서 변증법이 답보상태에 이르렀음을 본다. 다른 한편, 맑스는 고통받는 프롤레타리아트의 물질적 현실을 부르주아 사회와 국가에 대하여 실재하는 대립으로 정립하며, 이 대립은 부르주아 사회의 심장부 내에 폭발적 모순을 야기한다. 유물변증법론자는 혁명 활동을 통해 이 모순을 제거하기를 바라므로, 부르주아 국가, 사회, 및 이데올로기에 대립한다. 혁명적 유물변증법은 현존하는 모든 모순을 해소하고자 하는 무계급 사회주의 사회를 목표로 삼는 계급투쟁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유물변증법은 해방을 위한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역사적 투쟁의 이론적 표현으로서 과학적 사회주의를 위한 필수적인 방법론적 정초를 형성한다.”23)

     

    유물변증법에 관하여에서, 코르쉬는 변증법적 방법을 이해하기 위하여 헤겔의 중요성을 더욱 명시적으로 강조한다.24) 그는 어쨌거나 부르주아적 연구 방법인,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경험적 방법들을 위하여 변증법적 방법을 포기하고자 한 부하린 등 실증주의적 맑스주의자들과 논쟁하였다. 하지만 코르쉬는 방법에 관해서뿐만 아니라, 내용에 관해서도 헤겔의 변증법을 인계받아야만 한다고 제안한 독일코뮤니스트당 이데올로그인 탈하이머와 같은 이론가들과도 논쟁하였다. 이때 코르쉬는 헤겔의 범주들과 모든 사유범주들을 체계화하려는 그의 시도가, 유물변증법의 새로운 개념, 관계, 내용에 굴복해야 할 부르주아적 사유의 목록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완강하게 의견을 달리한다. 더군다나, 유물변증법의 주체 문제는 단지 일단의 추상적 범주들일 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체적 총체성이며, 그 속에서 모든 사상, 의식 및 철학이 생산되는, 진화하는 역사의 모체이다. 부르주아 철학과 경제학이 단지 부르주아 사회의 현존 이데올로기와 경제를 반영하는 반면에, 유물변증법은 새로운 사회질서와 사유방식을 지향하는 혁명적 실천을 통하여 부르주아적 사유 및 그 사회의 모순을 폭발시키고자 하는, 이러한 이데올로기와 사회에 대한 부정을 대표한다. 따라서 단지 맑스의 변증법을 헤겔 변증법의 전도로서 특징짓는 것은 그릇된 것인데, 왜냐하면 유물변증법은 해방을 위한 노동계급의 투쟁 속에 뿌리내린, 부르주아 사회 및 사유에 대한 구체적 부정이기 때문이다. 헤겔의 철학과 달리, 노동계급 운동의 이론과 실천 속에서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유물변증법에는 그 어떠한 완결된 사유 체계도 가능하지 않다.

     

    맑스의 변증법유물변증법에 관하여는 맑스주의와 철학의 틀에서 읽어야 하고, 바로 이것이 철학을 현존 사회 현실의 표현으로, 혁명적 이론을 혁명적 운동의 계기로 간주하는, 코르쉬의 혁명적 역사주의이다.25)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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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1) 에리히 겔라흐, 칼 코르쉬에 대한 편집자 소개, Schriften zur Sozialisierung, (프랑크푸르트: Europaische Verlag, 1969), 6.

    2) 칼 코르쉬사회화란 무엇인가? New Germany(가을 1975): 60-81, 프랭키 덴턴 및 더글라스 켈너 역. 이 점에서 나는 코르쉬에게 사회화개념이 생산력과 생산관계를 사회화시키는, 사회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적극적, 의식적 활동을 참조한다는 것을 언급하겠다. 사회주의적 사회화의 과정은, 점차 역할 행실, 정치적 사회화, 그리고 가족, 또래집단, 대중매체 등의 사회화 효과들을 논하는, 사회과학자들의 중심문제가 되어버린 부르주아 사회의 사회화과정과 구별되어야 한다. 코르쉬의 강조는 개인을 사전에 만들어진 역할, 행실, 태도 등으로 사회화시키는 것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사회적 생산관계와 사회의 사회화 과정에 대한 것이다. 전자는 사회과학자들에 의해 사회화 이론에서 논의되며 맑스주의자 및 다른 이들에 의해 그릇된 의식, 소외, 사물화 등에 대한 비평들에서 비판된다. 부르주아 사회에서 사회화가 현행 자본주의 생산체계를 안정화시키는 기능에 기여하고, 개인이 체계에 합치되도록 유도하는 반면에, 코르쉬의 용어의미에서 사회주의적 사회화는 생산수단의 용도를 결정하고 인간의 자기 활동에 착수해야 하는, 노동자들에 의한 생산수단의 민주적 통제를 옹호한다. 코르쉬가 사용한 사회화 개념에 관한 흥미로운 논의는, 1921년 베를린에서 코르쉬가 편집하여 시리즈로 출판되고, Underground Press가 재간행한(베를린, 1968), 펠릭스 바일의 연구 Sozialisierung에서 발견된다. 바일은 코르쉬에게 강하게 영향받은 한 연구에서, Sozialisierung라는 용어를 둘러싼 혼란을 언급하고나서 순수하게 사회주의적인, 그러니까 사회화된 사회를 구성하는 과제에 의하여 개념을 명확하게 만들고자 시도한다.

    3) 베른슈타인의 짧은 소론 사회화란 무엇인가?는 코르쉬의 사회화란 무엇인가?의 부록으로 출판되었다. Schriften zur Sozialisierung, 44.

    4) 베른슈타인, “사회화”, 44-5.

    5) 같은 책, 43.

    6) 코르쉬사회화란 무엇인가?

    7) 같은 책.

    8) 코르쉬, “사회화의 기초”, 로이 제임슨 및 더글라스 켈너 역.

    9) 코르쉬, “사회화란 무엇인가?”

    10) 코르쉬, “사회주의와 생디칼리즘의 사회화 계획”, Schriften zur Sozialisierung, 55.

    11) 같은 책, 56.

    12) 같은 책, 27.

    13) 같은 책.

    14) 같은 책, 58.

    15) 코르쉬, “사회화의 기초”.

    16) 같은 책.

    17) 같은 책.

    18) 코르쉬, “맑스주의의 핵심” (베를린-라이프치히: Franks, 1922).

    19) 같은 책, p.5.

    20) 같은 책, p.22.

    21) 코르쉬, “맑스주의의 핵심”, “유물론적 역사관의 핵심요점”, “맑스의 변증법유물변증법에 관하여”. 뒤의 세 소론들은 <맑스주의와 철학>의 독어판에 수록되어 있다(프랑크푸르트: Europaische Verlag, 1966).

    22) 코르쉬, “반비판”, “온갖종류의 맑스비판가”, 시대변화에도 변함없는 부르주아의 맑스비판”. 앞의 두 소론은 독일 '혁명'에 관한 논평에 수록되어 있다.

    23) 코르쉬, “맑스의 변증법”, Imprekorr, 1923.3.10; 칼 하인츠 오토 역, "The Marxist Dialectic".

    24) 코르쉬, “유물변증법에 관하여”, Internationale, 1924.6.2; 칼 하인츠 오토 역, “On Materialist Dialectic”.

    25) 본문의 코르쉬의 혁명적 역사주의논의를 볼 것.



    <출처> Douglas kellner, Karl Korsch: Revolutionary Theory, University of Texas Press, Austin & London, 1977, pp 117-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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