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주의코뮤니스트포럼
  • [재능사태] 시청 농성의 주장은 "우리는 노동자 투사이고 종탑은 어용이다"
  • 재능투쟁좌파연대
    조회 수: 10393, 2013-06-29 08:46:17(2013-06-29)
  •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사태 소식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 현수막 재활용 걸게그림 "노동해방 파도가 되어" 류재운 작)


    [출처: 한휘철 페이스북 / 전체공개]
    새벽기운을 빌려 재능에 대해 마지막으로 입장을 밝힌다. 시청 농성의 주장은 "우리는 노동자 투사이고 종탑은 어용이다" 는 말로 요약된다. 나는 종탑 농성대오도, 시청 농성대오도 모르기 때문에 어쩌면 저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시청 대오에 듣기 싫은 소리를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내가 거칠게 요약한 시청 농성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시청 농성이 인정한 노동조합의 선거의 결과는 존중되어야 한다. 가령 대학사회에서 학운과 어용의 경선에서 그 선거가 절차적으로 오염되지 않았다면 학운은 어용이 승리하더라도 선거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당연히 학생회비를 비롯한 학생회 운영의 전반적 사항도 인계되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 재능선거는 직무대행을 선출하는 선거였고 그렇다면 절차적으로 시청이 종탑의 직무대행 체제를 현실로 인정하고 재정 인수인계후 재선거를 통해 정식 집행부를 선출해야 상식에 맞다. 그것을 부정한다면 차라리 누군가의 말처럼 복수노조를 세우든가, 노조의 틀에서 벗어나 투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는 어떤 측면에서는 'x나게' 불편하다. 분명히 내가 옳고 상대방이 그르지만 나의 입장이 채택되지 않을 수 있는것이 민주주의다. 그럼에도 민주주의를 조직운영의 원리로 정한 이유는 그것이 아니면 어떤 조직도 제대로 운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걸로 당분간 재능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지 않으려 한다. 기회가 된다면 양쪽을 직접 만나 구체적 정황과 입장을 들어보고 싶다.




    재능투쟁좌파연대
    (대표: 공공운수노조 애니메이션지부 류재운 지부장)

    재능투쟁좌파연대는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동지들의 현장 연대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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