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주의코뮤니스트포럼
  • 한상균·최종진·이영주 선본과 2차 면담에 대한 대책위의 입장
  • 조회 수: 9301, 2015-02-22 19:37:16(2014-12-16)
  • 한상균·최종진·이영주 선본과 2차 면담에 대한 대책위의 입장

     

     

    지난 12월 14일 일요일 노동자연대·대학문화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는 한상균·최종진·이영주 선본의 요청으로 재차 이영주 후보와 면담 자리를 가졌습니다.

     

    대책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결선 혹은 당선 이후라도 사실관계에 대한 파악과 그에 대한 판단 및 평가를 책임질 수 있도록 선본 내부에 독립적인 기구 구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이영주 후보는 당사자들이 빠진 기구 구성은 불가능하며, 양자의 사실해석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인 및 이후 사건 해결 절차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는 3자 연석회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주 후보는 또한 선본이 해산하기 전에 이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낼 것이며, 3자 연석회의는 결선 투표 이후 선본이 해산되거나 당선된 이후에도 사건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책위는 이런 자리가 사건해결의 첫 단추가 되기 위해서는 사건 자체에 대한 최소한의 공통된 지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본에 제출한 노동자연대 내부 자료들에도 노동자연대 회원들에 의한 온라인상 집단적 2차 가해가 이루어진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이 사건에 대해 가해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도 이루어 진 바 없었다는 점, 오히려 조직의 간부들이 가해자에게 억울한 점이 있다면 소송으로 증명하라고 압박한 점 등이 명백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럼에도 노동자연대는 재판 이후 쏟아져 나온 여러 입장 글들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사실들조차 인정하고 있지 않으며, 대책위와 이 사건에 관련된 개인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자 연석회의는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자리만 될 거라고 봅니다.

     

    따라서 3자 연석회의가 이영주 후보가 말하는 대로 올바른 사건해결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노동자연대의 다음과 같은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원 성폭력 사건에 대한 인정

     

    둘째, 회원들에 의한 집단적 2차 가해의 인정과 피해자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

     

    셋째,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책위와 개인들에 대한 2차 가해적인 공격의 중단

     

    만얀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대책위는 3자연석회의든 무엇이든 노동자연대와 사건해결을 위한 자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또 이와 무관하게 선본 측이 사건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대책위와 면담 혹은 질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이에 성실히 협조를 다할 것입니다.

     

    2014년 12월 16일

     

    노동자연대(다함께)·대학문화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은 본 대책위에 성평등과 여성해방을 추구하는 공산주의 정치조직으로써 책임감 있게 참여하고 있으며, 대책위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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