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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학생 자치단체들의 ‘맑시즘 후원 보이콧’ 재고를 요청합니다
  • 노동자연대
    조회 수: 3128, 2015-02-04 19:07:55(2015-02-04)
  • 일부 학생 자치단체들의 ‘맑시즘 후원 보이콧’ 재고를 요청합니다

    올해도 고려대 여러 자치 단체들의 도움으로 맑시즘2015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어제 일부 학생 모임의 “노동자연대(구 다함께)의 맑시즘2015 후원 보이콧” 선언이 공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는 후원뿐 아니라, 맑시즘 행사에 대한 지지 거부와 일부 워크숍 보이콧 계획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노동자연대와 무관하게 일어난 ‘야동’ 보여 주기 사건(이하 ‘동영상 사건’)을 ‘노동자연대 성폭력 사건’이라고 부른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노동자연대는 ‘성폭력’ 가해나 은폐를 한 적이 없음을 수차례 입증해 왔습니다.

    보이콧 선언을 한 학생 모임들과 노동자연대가 ‘성폭력’ 개념을 달리하고 ‘피해자중심주의’에도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동영상 사건’에 대해 견해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중심주의’를 “원칙”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노동자연대가 여성에 대한 차별과 성적 괴롭힘에 무관심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노동자연대는 여성 차별, 성적 괴롭힘, 여성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해 누구 못지 않게 앞장서 싸워왔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피해자중심주의’가 노동자 운동과 진보진영 안에서도 절대적으로 합의된 쟁점인 것은 아닙니다. 노동자연대처럼 마르크스주의적 여성해방론이 여성 차별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차이들은 서로 토론하고 논쟁하며 올바름을 찾아가야 할 문제지, 누가 누구를 배척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맑시즘2015는 폭넓은 사람들이 귀한 시간을 내서 자본주의의 모순, 현실 운동의 과제와 전망 등을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동영상 사건’ 처리 문제와 맑시즘을 연동시키는 것은 비약인 것입니다.

    올해 맑시즘2015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 폭주에 맞서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 위원장이 개막 연설을 합니다. 더 많은 이들에게 파업의 정당성과 지지를 호소하고자 함일 것입니다. 힘겹게 싸우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려고 참가합니다.

    그밖에도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노동운동 활동가, 해외 사회주의 활동가, 마르크스주의 학자 등 우리 사회에서 정말 중요한 활동을 하고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모여 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노동자연대는 맑시즘2015가 순조로운 진행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대를 확인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맑시즘2015가 어려움에 처하는 것은 여러분도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보이콧 단위들이 “학교 당국과 일부 보수세력”의 보이콧 “악용” 가능성에 “경고”를 한 것일 겁니다. 그러나 진정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신다면 후원 보이콧에 대해 재고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미 우익 매체들이 세월호 유가족이 ‘맑시즘’ 행사에 참여한다고 비난하는 실정입니다.

    맑시즘 후원 보이콧이 ‘동영상 사건’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음을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맑시즘 행사가 얼마나 어렵게 성사돼 왔는지, 한국사회에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아실 것이라고 믿고 맑시즘2015 후원 보이콧 재고를 호소합니다.

    2015년 2월 4일
    노동자연대 ‘맑시즘2015’ 준비팀


    ※노동자연대는 그동안 노동자연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반박하는 글과 증거자료들을 발표해 왔습니다. 중상모략 사건의 전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노동자 연대> 웹사이트에 실린 다음의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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