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주의코뮤니스트포럼
  • [코뮤니스트의 기억] 코뮤니스트의 운명
  • 조회 수: 5878, 2019-06-27 20:13:59(2019-06-27)
  • 191920192191920192191920192e 228.jpg


    코뮤니스트의 운명
    - 고 남궁원 동지를 기억함


    이름 없이
    한 명의 코뮤니스트가 사라지는 것이 
    유독 
    슬픈 것만은 아니다 
    그의 생이 온통 프롤레타리아트의 곁이었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도록 눅진한 날이었으나 
    그는 좀처럼 비 개인 맑은 하늘을 포기 하지 않았다

    곁을 내어주고 난 그의 빈 몸에 
    비 개인 맑은 하늘처럼 채워지는 코뮤니즘의 길

    남궁원 동지의 몸은 이미 저승으로 저물었으나
    그가 남긴 웃음은
    혁명정당 강령의 첫 번째 문장 같았다

    프롤레타리아트의 곁이 되고 그 웃음에 베어드는 일,
    낮은 곳에서 솟구치는 외침은 죄다 그의 문장이었다

    조용조용 들어주는 그의 문장, 문장들 
    토닥토닥 토닥여 주는 그의 문장, 문장들을 거치면
    아물지 않는 것이 없고 
    견디지 못할 것이 없고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

    이름 없이 계급투쟁을 살고 
    이름 없이 혁명을 살고 
    이름 없이 사멸하는 국가와 함께 사라지는 것은 
    코뮤니스트의 운명, 
    가장 빛나는 전망이다

    가장 빛나는 전망 
    남궁원 동지여! 
    더 할 수 없는 명예여!


    詩 조성웅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notice communistleft 7 2024-05-07
notice communistleft 117 2024-04-30
notice communistleft 433 2024-01-04
notice communistleft 461 2024-01-04
notice communistleft 463 2023-12-23
notice communistleft 68023 2013-05-19
386 communistleft 24293 2012-12-14
385 communistleft 22571 2012-12-14
384 지나가다 14358 2012-12-14
383 코뮤니스트 21180 2012-12-14
382 코뮤니스트 14169 2012-12-14
381 빛바람 14424 2012-12-14
380 지나가다 19005 2012-12-14
379 노동자 16764 2012-12-16
378 플린트 17572 2012-12-21
377 코뮤니스트 15615 2012-12-22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