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평등한 설, 존중하는 설, 함께 나누는 설 연휴 보내시길...
새해 덕담 대신 맑스의 아랍 교훈담을 전해드립니다.
맑스의 아랍 교훈담
라우라 라파르그에게
1882년 4월 14일 금요일
여기 상당히 의미심장한 아랍 교훈담을 몇 개 소개할까한다.
어떤 뱃사공이 자신의 나룻배로 급류의 강을 건너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어떤 철학자도 강을 건너려고 그 뱃사공의 나룻배에 오른다. 이렇게 하여 두 사람 사이에 다음과 같은 대화가 시작되었다.
철학자 : 뱃사공이여, 그대는 역사를 아는가?
뱃사공 : 모릅니다.
철학자 : 그렇다면 그대는 삶의 반을 잃어버렸다네.
또 다시 철학자 : 자네는 수학 공부는 했는가?
뱃사공 : 아니요.
철학자 : 그렇다면 그대는 그대 인생의 반 이상을 잃어버렸네.
철학자가 이런 말들을 하자마자 바람이 이 작은 배를 전복시켜 배에 있던 두 사람, 철학자와 뱃사공은 물에 빠져버렸다.
뱃사공 (고함치면서) : 당신은 수영을 할 줄 아는가요?
철학자 : 아니.
뱃사공 : 이제 당신 인생은 완전히 종쳤군요.
「알제리에서의 편지」 칼 맑스, 빛나는 전망, 1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