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뮤니스트의 기억]  남궁원의 「작은 코뮨」을 찾아 주세요!

  강릉 경포대에서 주문진 방향으로 500m쯤 가면 순긋해변이 나옵니다. 이곳에 노랑, 초록, 빨강으로 예쁜 외관의 ‘안프로하우스’가 있습니다.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이곳을 운영하고 이는 남궁원 동지의 강릉지역 후배로서 영상미디어 활동가로 오랜 시간 투쟁 현장과 민중의 삶의 그늘 속에서 활동했던 안창영 동지입니다. 동지는 그간의 서울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투쟁하는 노동자와 활동가들의 쉼터인 게스트하우스를 2014년에 이곳 순긋 해변가에 오픈했습니다. 안프로하우스는 이주노조를 비롯한 많은 노동조합들과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 등의 급진적이며 진보적인 단체들의 MT 장소이기도 하고, 일반인 여행객들에게도 제법 알려진 공간이 되었습니다.

  안프로하우스에는 「작은 코뮨」이라는 서재가 있습니다. 작은 코뮨에는 남궁원 동지의 손때가 묻은 서책들이 3000권 정도 한방 가득 있습니다. 2014년 오픈도 하기 전인 어느 날 남궁원 동지의 유품인 소중한 책들을 남궁원 동지 운동의 출발점이 된 강릉에 두고 길을 찾은 이들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없겠냐는 계승회의의 부탁을 안프로하우스의 운영자인 안창영 동지가 흔쾌히 받아들여 이곳 안프로하우스에 작은 코뮨이 탄생됩니다.

  지금은 안프로하우스의 개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특색 있는 공간이 되어 찾아오는 이들이 즐겨 머무는 곳이 되었고, 대외적으로 안프로하우스를 알릴 때도 주요 내용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가끔 충전이 필요한 분들은 작은 코뮨으로 오세요. 이 방에 머물다 나서는 순간 충만한 코뮨의 기운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안프로하우스 : https://cafe.naver.com/anpro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