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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행 선생 4주기 : 마지막 거리강연
  • 조회 수: 2605, 2019-08-03 13:59:32(20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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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행 선생 4주기

    기억과 추모


     2015626일 재능교육투쟁 거리 강연 

     

    제가 런던대학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을 때 박사 논문이 마르크스의 공황이론이에요. 지금 상황과 딱 맞는 얘기이에요. 맑스는 자본주의가 언제 망할까?’ 에 대해, 공황이 주기적으로 자꾸 발생해서 자본주의가 형편없는 경제체제, 사회체제, 정치체제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널리 알려질 때 결국 자본주의가 망한다고 이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자본주의가 경기가 좋을 때는 자본주의의 나쁜 면(진짜 속성)이 잘 안 나타나는 데 지금 이렇게 불황이 오고 공황이 오고 이럴 때는 자본주의는 이런 사회구나라고 분명히 드러나게 되고 그러면서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확신하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사실 또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이렇게 어려울 때 우리 노동자들만 어려운 것이 아니고 실제로 자본가들도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전 세계 시장이 자꾸 좁아지니까 자기들도 어떤 식으로든 탈출해야 하는데 탈출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죠. 그러니 서로가 싸움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 무능하기 짝이 없는 박근혜가 하는 것 봐요. 엉터리 짓만 자꾸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자본가들도 그런 식의 엉터리 짓만 하다가 스스로 망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는 걸 늘 명심해야 합니다.

     

    ()재능교육 여기도 정신이 빠진 거죠. 이 단계까지 누구한테 손을 벌리고 누구한테 동정을 사든가 방법이 하나도 없다고요. 언제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가들이 노동자들보다는 경제적으로 훨씬 여유가 있고 돈을 가지고 권력을 사고 권력에 영향을 주고 뇌물을 주고 정치적으로도 막강하죠. 금방 알잖아요. 경찰이 와서 자본가들 말만 듣죠. 그것은 법원에도 다 마찬가지예요. 법원에 가면 돈이 있으면 전부 무죄가 되는 판입니다.

    여러분 굉장히 오랜 기간을 싸워 왔지만 조금만 더 싸우시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자본가계급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본가들이 이처럼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하면서 점점 더 자기들의 적대세력을 만들어 냅니다. 그것은 박근혜 그 형편없는 사람이 자꾸 악수 두는 것 보면 금방 알 수 있잖아요. 노동자들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만들어 노동자를 착취하고 임금수준을 낮춥니다. 노동자는 거기에 저항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할 거예요. 먹고 살 수 없다고 가만히 죽을 수는 없죠. 저항은 점점 더 커집니다. 그러면 자본가계급과 기존의 세력들은 이것을 극복하려 노동자계급과 모든 사람들이 단결하고 조직되지 못하게 압박을 가하고 억압을 가합니다. 그게 사실 히틀러와 같은 파쇼정권입니다. 파쇼가 그런 데서 나온 겁니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것은 1933년 대공황이 일어난 때입니다. 자본가들이 자기의 힘으로는 해결을 못 하니까 그런 히틀러와 같은 깡패를 대통령에 앉히고 총통에 앉히고 이래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죠. 지금 다른 나라도 똑같아요.

     

    미국에 오바마가 처음 대통령 된다고 선거운동 했을 때는 엄청나게 좋아했어요. 흑인이 대통령 되는 게 처음 있는 일이고 그때는 오바마가 말도 참 잘했죠. 그러면서 부시가 하는 정책은 전부 다 거꾸로 하겠다고 했죠. 전쟁 종식시키겠다! 민주주의 하겠다! 빈부격차 없애겠다! 이런 소리 다 했다고요. 그런데 대통령 딱 되니까 마음이 확 달라졌죠. 마음이 달라졌다는 것이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통령 자기 혼자 똑똑해도 소용없습니다. 사회 전체를 자본가계급이 잡고 있으면 대통령이 무얼 할 수 있겠어요? 사실 오바마는 진보적 색채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아니 띨 수도 없죠. 자본가계급에 계속 밀려가고 있습니다. 전쟁을 끝냈습니까? 전쟁을 계속하고 있죠.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민주정부를 세워서 모든 사람 잘살게 한다고? 무얼 잘 살게 해. 전부 거짓말이죠. 나는 오바마나 박근혜나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박근혜가 대통령 되려고 선거 운동할 때 경제민주화가 어떻고, ‘복지가 어떻고 말을 얼마나 잘했나요? 금방 대통령 되자 전부 없어졌잖아요! 사기꾼들이예요! 원래 사기꾼들이예요! 거기에다가 사태를 점점 악화를 시키죠. 세월호도 그렇죠. 메르스도 그렇죠. 형편없는 정부라고요……

     

    여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런 정부를 타도해야 하는데 이런 정부가 사실은 타도가 잘 안 되는 것이 미국도 마찬가지죠. 미국도 한 번 보세요. 부시 정부 때 중앙정보부 세력이 엄청나게 커서 다른 나라 가서 전부 정보를 조작해서 그 정보 가지고 여러 사람의 자유를 억압합니다. 반대가 나고 데모도 심해지면 그때는 전화나 이메일을 도청하여 무슨 약점이 없나 찾아내서는 미리 잡아서 반대 세력을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이 단계가 미국으로서 참 문제가 많은 것이 미국이 베트남전쟁이 끝난 것이 1975년에요. 베트남 전쟁에서 지죠. 미국이 진다고요! 세계에서 그렇게 경제적으로 부강하고 군사적으로 부강하고 이런 나라가 어떻게 해서 베트남에서 가서 베트콩하고 호지명한테 지느냐고요. 돈 많고 무기 많고 그렇다 해도 질 수 있다는 것이 금방 나타나는 것이에요. 지금 이라크도 마찬가지죠. 이라크군하고 미군이 가서 IS군하고 싸우고 있는데 이라크군이든 미군이든 다 마찬가지로 그들의 무기가 전부 IS군으로 넘어가잖아요.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요. 이런 식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 나아가요.

     

    또 하나 제가 볼 때는 우크라이나가 말이 안 되는 것이 우크라이나 지금 쿠데타를 한 놈들이 뭐냐면 옛날 독일 나치에 협력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런 놈들에게 무기 주고 돈 주고 그전에 소련이랑 가까운 친러 세력 대통령 쫓아내잖아요. 그러니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되는 게 하나도 없죠. 기존의 세력이 자기들의 양심도 없고 정치적으로 세력도 잃어가고 이데올로기로써 남을 설득 못 하는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제가 보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 이걸 알아야 해요. 경제적으로 보면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투자가 안 되는 것이죠. 큰 기업들이 이윤이 나면 원래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면 투자를 해야지요. 새로운 기계 도입하고 규모를 확대하고 노동자 고용하고 기술 개발하고……, 이런 식으로 해야지 그 기업이 살아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원료도 사고, 노동자를 고용하면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아서 생활필수품 사서 이러면 경제가 자꾸 확대되는 거예요. 원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경제를 잡고 있는 사람은 자본가죠. 자본가가 투자를 안 하면 시장이 꽉 막히는 거예요. 투자를 안 하면 시장이 막히면 상품이 안 팔리면 경제가 죽는 거예요.

     

    자본가들이 백억 이윤이 나왔으면 그중에서 50%를 무엇을 하느냐면 자기회사 주식을 산다고요. 자기회사 주식을 왜 사냐면 주식을 사면 주식 가격이 올라가잖아요. 주식가격이 올라가면 그 회사의 주주들이든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걸 팔면 큰 이윤을 얻고 주식가격이 올라가니까 돈 많은 다른 사람들이 전부 또 그 주식 살려고 오니까 그 주가는 자꾸 올라간다고요. 지금 자기 회사의 주식 사는데 이윤의 50%를 쓴다고요. 그래서 주식값이 자꾸 올라가는 이유가 바로 그런 건데. 주식가격이 아무리 올라간다고 해도 회사가 바뀌는 게 뭐가 있겠어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식을 가지고 있든지 주식을 투기하는 사람들만 자꾸 배를 불린다고, 주식 투기하고, 주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전부가 비생산적인 사람들이예요. 아무것도 생산 안 한다고 먹고 노는 사람들이예요! 그 사람들에게 재산이 그곳으로 전부 간다고요.

     

    그래서 알다시피 10년 전부터 보면 빈부 격차가 심하다고 얘기하는데 빈부 격차가 심한 것 중에서 돈을 가장 잘 번다고 하는 사람들이 전부 주식에 투자하고 은행에 투자하는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새로운 세상에는 놀고먹는 썩어빠진 놈들, 투기꾼 전부 없애야 해요. 방향은 그렇게 갑니다.

     

    그다음 40%가 어디로 가느냐면 40%를 떼서 주주한테 배당을 많이 해요. 투자가가 자기 회사 주식 사지 않으면 자기회사 주주들에 배당 많이 준다고, 배당 많이 주면 밖으로 다른 사람들은 저 회사가 잘 되니까 배당을 많이 주는구나.’ 그러면서 그 회사 주식을 많이 사려고 하죠. 그러면 자꾸 주식값이 올라간다고요. 공황이 시작된 게 보통 2008년이라고 하는데. 2008년에 리먼 브라더스가 망하고 주식 값이 바닥을 쳤습니다. 그런데 2009년 중반쯤 되면 주식값이 바닥을 넘어 자꾸 승승장구한다고요. 그래서 자본가들 얘기하는 것은 ! 경제가 살아난다.’고 하는데. 살아나긴 뭐가 살아납니까? 주식값만 자꾸 올라가면 뭐해요. 여러분이랑 아무 관계없는 데. 돈 좀 있다는 중산층들은 주식가격 올라간다고 해서 주식 사서 홀딱 망한다고요. 그렇게 해서 빈부 격차가 점점 심해진다는 걸 알아야 돼요.

     

    나머지 이윤이 난 10%를 가지고 새로운 기계 도입하고 노동자 고용한다고 하는데 10%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고요. 지금은 이렇게 보면 돼요. 지금 기업들이 임금도 낮아지고 일을 무자비하게 많이 시켜 이윤을 엄청나게 얻습니다. 이윤이 많이 났는데도 그것이 생산적으로 공장을 확대한다든지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준다든지 교육을 한다든지 새로운 기계를 가져온다든지 이런 데는 한 푼도 안 쓰고 노는 사람들, 쓸데없는 사람들, 필요 없는 사람들만 자꾸 부유하게 한다고요. 사회가 망할 징조가 딱 되어있는 것에요. 아시겠어요. 그걸 알아야 해요.

     

    지금 그런 상황이 유럽에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그것이 사실 1980년부터 진행된 신자유주의라는 사상이에요. 신자유주의라는 게 뭐냐면 자본가들에게 돈을 많이 벌게 해주면 그래서 자본가가 잘살면 보통 사람들도 거기에서 나오는 국물, ‘국물 먹고 보통 사람들도 잘살 수 있다.’ 그런 주장인데. 말이 안 되는 주장 이예요. 그 사람들이 새로운 생산을 해야지. 생산을! 일자리를 만들어야 내야 소득을 만들어내야지. 지금 이렇게 해서 무슨 국물이 생기냐고요.

     

    그리스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리스도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절에 정부가 긴축해서 일하는 사람 수 줄이고, 그 사람들 임금 깎고, 못사는 사람들한테 돈 주는 것 그거 깎고, 자꾸 깎아 버리면 시장이 확 망하는 거예요. 시장이 죽어가는 데 뭘 할 수 있겠어요. 이번 연초에 그것에 반대해서 좌파연합이 집권했습니다. 집권했으면 유럽의 독일, 영국, 프랑스 많이 있잖아요. 그 나라들이 그리스를 도와줘 경기가 나아지도록 해야 할 건데 그걸 완전히 죽이려고 하잖아요. 그리스 잘못 하다가는 국가 부도나고 그럼 유로존에서 또 EU에서 탈퇴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을 자꾸 만들려고 궁지에 몰아가는 거예요. 지금 이 상황이 절대적으로 호전될 기미가 하나도 없고 전쟁 이야기가 자꾸 나오고 있습니다. 나토에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많이 보내 러시아와 전쟁을 할 수 있다. 자꾸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러시아하고 전쟁하겠습니까? 전쟁하면 자기들이 다 죽지요. 러시아만 죽는 것이 아니라 유럽 다 죽고 미국 다 죽습니다. 그 때문에 전쟁을 우리나라 같은 이런 데에 일으키려고 해요. 자기들은 아무 손해도 없이 전쟁하는 사람들한테 무기나 팔아먹고 이렇게 하려고 해요.

     

    우리나라 봐요. 군인이라는 놈들이 전부 부정과 부패로 가짜배기 무기로 돈 먹고 이런 놈들이 어디 있어요. 뻔히 알잖아요. 북한이 엄청나게 개발한 것 알고 있으면서도 여기서 엉터리 무기를 자꾸 사 와서 자기 주머닛돈만 벌려고 하니 이런 나라가 어디 있냐고요. 대통령이라는 사람 머리가 없어요. 그렇게 하면 북한이랑 전쟁하지 말고 우리끼리 잘 지내자!’ 이렇게 해야지. 서로를 죽이기 위해서 돈을 국방비에 엄청나게 쳐다 넣으면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박근혜 들어오고 나서 모든 사람들이 어려워졌다고요. 국가재정 규모자체도 굉장히 줄어들고 돈 자체가 서민들에게 쓰이는 것, 교육에 쓴다든지 기술개발에 쓴다든지 문화에 쓴다든지 노동문제 쓰든지 해야 하는데 오히려 자꾸 줄어들고 있다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무슨 사건이 일어나던지 세월호, 메르스 보다 엄청나게 큰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단결하고 정신을 차려서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해야 해요. 내가 2, 3년 전에 마르크스가 예측한 미래사회라는 책을 썼는데. 그것은 소련도 아니고 북한도 아니고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라 맑스가 원래 이야기한 거예요,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란 어떤 사회냐면 여러분들이 이 회사를 전부 차지하는 거예요. 노동자들이 회사의 주인이 돼서 여러분들이 민주적이고 자유롭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서 집단적인 이성을 통해서 이 회사를 바로 운영하는 나가는 것. 모든 회사가 그런 식으로 된다면 자본가가 이윤을 얻기 위해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사라지는 거예요. 사라진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물적, 인적 자원으로도 훨씬 더 잘 살 수 있는 거예요.

     

    자꾸 그런 얘기하잖아요.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1인당 2만 달러예요. 2만 달러면 1인당 2천만 원이예요. 모든 사람이 갓난아기, 노인까지 합쳐서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면 1년에 2천만 원을 쓸 수가 있다는 거예요. 한 가족이 4명이라고 하면 한 가족이 8천만 원을 쓸 수 있다. 12개월로 나누면 660만 원 되더라고. 4인 가족이 세금 다 떼고 순소득으로 한 달에 660만 원을 가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 정도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라고요. 한 달에 660만 원을 순소득으로 세금 다 제하고 받는 사람이 그리 많아요? 없지요. 나도 안 돼요. 처음부터 소득분배가 엄청나게 불균등하게 되어 있는 거예요. 소득만 균등하게 해도 모두가 살 수 있고, 자살 안 할 수 있고, 굶어 죽는다는 게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그것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박정희 이후부터 굉장히 우리 노동자계급이 희생했는데, 지금 엄청나게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낸 건데. 그게 언제까지 계속 갈수 있냐고요. 계속 안 가기 위해서는 자본가계급이 회사의 주인이고, 자본가계급이 모든 재산을 가지고 있는 그 체제를 없애야 해요. 그 체제를 없애지 않으면 어찌할 수가 없어요. 이 사람들이 주인이니까 건물을 가지고 있고, 기계를 가지고 있고, 돈을 가지고 있고, 이러니까 우리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는 것이 없고, 우리한테 이것 해라, 저것 해라. 몇 시간 일해라. 너희는 비정규직이다 자꾸 이러는 거예요.

     

    자본가들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결국은 노동자들의 잉여노동 이예요. 노동자들이 뼈 빠지게 일한 그 덕으로 돈을 자꾸 버는 거예요. 이제는 모두가 함께 일하고 모두가 함께 나누어 갖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맑스가 생각한 아이디어예요. 기본적 아이디어.

     

    모든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내가 이것을 강의하고 강연할 때도 많이 이야기하고 학교에서도 많이 얘기하는데. 이게 그럴듯하잖아요. 왜 그러냐면 우리의 경험이 가르쳐준다고요. 거기서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이. 자꾸 공부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사회민주주의를 자꾸 얘기해요. 사민주의가 뭐냐면, 좀 사람이 양심적이고 그래서 그 사람이 법도 굉장히 공정한 법을 만들어 내고 경찰도 공정하고, 정보기관도 공정하고, 법원도 공정하고, 깨끗한 사람이 들어오면 소득분배를 공정히 하면 모두 잘 살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느냐? 자꾸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게 엉터리예요! 그게 안 된다고요. 자본가계급이 재산을 가지고 있는 한 소유주가 그놈인 한 안 되는 거예요. 자본가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어 주어야 하는데 안 내주잖아요. 삼성 전부 그런 거예요. 삼성공화국이라고 하잖아요. 삼성은 자기 멋대로 한다고요. 그놈들 없애야 하잖아요. 없애려면 맑스가 얘기한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라는 그런 상태의 사회를 만들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노예로 살아간다고요. 맑스가 자본주의에서 임금을 받는 임금노동자들은 임금노예다.’ 이랬어요. 임금에 딱 매여 있잖아요. 임금 못 받으면 죽잖아요. 그게 임금노예야. 자유도 없고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래서 임금노예 상태에도 벗어나서 공장을 전부 차지하고, 함께 경영을 하고 모두가 얼마나 기분이 좋아요. 일할 마음이 확 나는 거야. 자율적으로 능동적으로 엄청나게 일을 해도 우리 모두를 위해서 같이 하는 일이니까 피곤하지도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렇게 된다는 겁니다.

     

    긴 시간 고맙습니다. 모쪼록 여러분 투쟁이 그리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수행, 「재능교육투쟁 거리 강연」 



    *2015년 6월 26일 재능교육투쟁 거리 강연은 김수행 선생님의 마지막 강연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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