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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연대 중상모략 동맹들의 변명] ‘사회주의자’라면 자신의 말에 정치적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 노동자연대
    조회 수: 3300, 2015-02-06 17:16:00(2015-02-06)
  • 노동자연대 중상모략 동맹들의 변명‘사회주의자’라면 자신의 말에 정치적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노동자연대 중상모략에 대처하기 위한 TF

    사회주의노동자신문(이하 사노신)과 노동사회과학연구소(노사과연)이 최근 각자 자기 단체 웹사이트에 노동자연대에 대한 공개 답변을 게재했다.

    이는 노동자연대가 사노신,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이하 코뮤니스트), 노사과연 세 단체에 2014년 12월 14일부터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성 비방 기사의 삭제를 요구해 온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표1 참조) 이 답변들에서 사노신과 노사과연은 노동자연대가 악성 비방 기사를 삭제하라고 요구한 것이 “부당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며 단체 간 비공개 문서 교환 절차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노동자연대의 시도는 세 단체의 공개적 거부로 일단 좌절됐다. 노동자연대도 이제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

    우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노신과 노사과연의 공개 답변이 나오게 된 과정부터 이야기해야겠다.

    표1. 노동자연대가 삭제를 요구한 기사 목록과 사유.
    매체 기사 제목 필자 문제점
    사노신 기관지 <포커스> 2013년 7월호 ‘다함께ㆍ대학문화 성폭력 사건은 무엇을 말하는가?’ 류한수진 (다함께ㆍ대학문화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성 비방
    코뮤니스트 웹사이트의 ‘코뮤니즘 자료실’ (관리자 게시판)
    노사과연 기관지 <정세와 노동> 2013년 7월호 ‘다함께ㆍ대학문화 성폭력사건, 해방운동의 현주소’ 류한수진 (2014년 12월 22일까지는 필자 미표기)

    문제의 글들은 2011년 S대학교 교지 편집 동아리 수련회에서 다함께 회원이 아닌 남학생 선배가 후배 여성(피해호소인 A)에게 야한 동영상을 보여 준 사건(이하 ‘동영상 사건’)을 “성폭력”이라며, 그 책임을 다함께(노동자연대의 2014년 3월 1일 이전 명칭)에 전가하는 내용이다.

    다함께의 활동과 무관한 한 대학 동아리 수련회에서 다함께 회원도 아닌 사람이 동영상을 보여 준 사건을 ‘다함께ㆍ대학문화 성폭력 사건’이라고 부르는 것은 부당하다.

    그런데 노동자연대가 이 글들을 삭제하라고 요구한 이유는 단지 이 때문만이 아니다. 사노신과 코뮤니스트가 게재한 상동(上同) 글에는 “[노동자연대는] 데이트 강간이나 가정폭력,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뒷바라지’ 시키기 등[이] ... 이루어져도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황당무계한 중상이 들어 있다. 노사과연이 게재한 상동 글도 같은 취지다.

    “아닌 밤 중에 홍두깨”인 격으로, 단체 안팎에서 십수 년 동안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추문이다. 그 글의 필자는 류한수진 씨(이하 존칭 생략)다. 이 글들은 특정 시기(2013년 7~8월)에 세 단체에 게재됐다. 그중 사노신, 코뮤니스트는 류한수진이 주도했던 피해자 지지 모임과 그 후신인 ‘노동자연대ㆍ대학문화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핵심 구성원이다. 이들은 ‘다함께는 성폭력 단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려고 근거없는 비난을 한 것이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노동자연대는 2014년 12월부터 공식적으로 그러나 비공개적으로 삭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노신과 노사과연은 이를 “협박”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자연대가 공문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하고 “소송”이라는 단어가 공문에 포함돼 있는 것이 “부당한 요구 ... 적들의 언어 ... 위협”(노사과연)으로 “소송을 암시하는 협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사노신)는 것이다.

    우리가 볼 때, 이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다. 지금까지 보낸 공문에서 우리는 ‘소송하겠다’고 직접 언급한 바가 없다. 필자와 사노신, 노사과연이 문제의 악성비방 단락을 ‘전해 들었다는 식으로 고쳤으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2차 기사 삭제 요청 공문(2015. 1. 12.)에서 “소송의 빌미만 안 주면 된다는 식의 꼼수”라고 지적했을 뿐이다.

    아마도 우리가 내용증명으로 공문을 발송한 것 때문에 법률적 압박감을 느꼈던 것 같다. 우리가 되묻고 싶은 것도 바로 그 점이다. 왜 두 단체 모두 그 정도에 소송에 대한 동일한 압박감을 느꼈냐는 것이다. 정말로 보편타당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건강한 비판 기사라면, 그럴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제 노동자연대가 공문을 보내며 항의한 과정을 간략히 돌아보고자 한다.

    노동자연대가 글의 삭제를 요구한 과정: 인내를 거듭한 시간

    두 단체의 주장과 달리, 노동자연대가 2014년 12월 14일에 보낸 1차 삭제 요청 공문은 공식 이메일로 발송했다. 그런데 이 공문에 대한 사노신과 코뮤니스트, 노사과연의 답변은 대단히 모욕적이었다. 답변 형식은 무례했고, 답변 내용은 적반하장이었다.

    답변 형식을 보자. 사노신은 공문 발송 18일 만인 12월 31일, 노사과연은 9일 만인 12월 22일에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공개 답변을 올렸다. 노동자연대가 단체 간의 공식 문서로 기사 삭제를 요구했는데, 상대 단체에 어떤 통보도 하지 않고 자기 단체 웹사이트에 떡하니 답변을 공개한 것이다. 심지어 사노신과 노사과연은 1년 반 전 원래 기사에 삭제 거부 답변을 덧붙여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다시 올렸다.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 아니라 아집과 떼쓰기처럼 보이는 대목이다.

    답변 내용이 더 그랬다. 사노신은 애초에 해당 기사 편집자 주에서 다함께 회원이 야동을 보여 줬다고 써 놓았던 것을 고치면서 마지 못해 ‘사과’라는 단어 한 번 쓰고는, 답변의 나머지는 죄다 노동자연대를 비난하는 데 할애했다. 원 기사와 비교하면, 수정의 대부분은 ‘사실이다’로 서술된 것을 ‘전해 들었다’로 고친 것이었다. 그렇다면, 사과가 답변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해야 마땅한 것 아닌가.

    그럼에도 노동자연대는 부당한 비방에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며 단체 간 도리를 지켜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1차 답변이 내용과 형식 모두 합당한 절차나 성의 있는 해명과 거리가 멀었기에 노동자연대는 내용증명으로 공문(2015. 1. 12)을 보내 공식 절차로 성실한 답변을 얻길 바랐던 것이다. 이 2차 기사 삭제 요청 공문에는 세 단체의 수정 내역에 대해 꼼꼼한 재반박을 담았다. 답변 시한을 중간에 1월 26일(월) 정오로 연장하면서 그 단체들의 자체 논의 시간을 보장해 주려 했다. 악성 비방의 중단이 목표였지, 협박이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문으로 요구한 기한에는 (하루라도 더 게시돼 있는 것이 매우 불쾌함에도) 절차를 존중하려고 공개를 최대한 자제했다.

    어이없게도, ‘내용증명’ 형식을 비난하는 사노신은 정작 내용증명 문서를 받은 적도 없다. 사노신이 웹사이트에 안내한 주소로 보낸 1월 12일자 내용증명 공문은 “이사 감”의 이유로 반송됐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전화는 아예 불통이었다. 사노신이 실체가 있는 단체인지, 그래서 운동과 책임 있게 소통하는 공신력 있는 단체로 볼 수 있는지 등을 의심하기도 했다.

    천신만고 끝에 사노신의 주요 활동가와 통화한 결과 그 사무실을 여전히 운영한다고 해서 다시 우편으로 공문을 보냈으나 또 반송됐다. 우체국에서 보관 중이니 찾아가라고 안내까지 해 줘도 왜 문서 접수를 회피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또한 코뮤니스트 측은 아예 사무실 주소와 전화번호도 없었는데, 이 쟁점의 코뮤니스트 책임자 격인 한 활동가는 공개된 전화번호로 연락했는데도 받지를 않았다. 문자를 남겨도 답이 없었다. 코뮤니스트와 사노신의 이 활동가들은 대책위의 피해호소인 대리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런 곡절을 거치며 1월 27일(화) 여성 회원 6명이 노사과연에 방문했다. 노사과연 최상철 운영위원을 만나 기사 삭제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최상철 운영위원은 노동자연대의 삭제 요구가 있기 전까지 노사과연 스스로 사실 확인을 한 바가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두번째로 찾아간 1월 29일(목)에는 사무실에 아무도 없었고 어렵게 통화가 된 권정기 편집출판위원장은 통화 도중 언성을 높이다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노동자연대 단체를 대표해 노동자연대의 여성 운영위원과 회원들이 직접 찾아가서 만나고 싶다는데도 박대한 것이다.

    이처럼 단체 간 공식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상대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거부하고 회피해 온 것은 다름 아닌 사노신, 코뮤니스트, 노사과연이었다.

    갈수록 분명해지는 정치적 무책임성

    사노신과 코뮤니스트의 관련자들이 문서 접수를 계속 회피해 노동자연대 담당자들이 1월 30일 이들이 참석한 집회장을 찾아가야 했다.

    집회가 모두 끝나기를 기다려서 만난 사노신 활동가는 “데이트 강간” 운운이 사실이라고 믿는다며 터무니없는 억지를 부렸다. 그러면서도 왜 ‘전해 들었다’고 고쳤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자신이 직접 들었고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했으니 그는 이 말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같은 날 만난 코뮤니스트 활동가는 버젓이 관리자 명의로 올린 글을 두고, 그런 내용이 올라간지 몰랐다고 했다. 사노신에 실린 기사를 코뮤니스트 사이트에 게시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편집자 주까지 달아 놓고 말이다.

    그런데 그 뒤 사노신 활동가는 이날의 만남을 왜곡했다. 2월 1일자 2차 답변에서 “문제의 기사가 노동자연대를 성폭력 가해 단체로 낙인찍었기 때문에 그곳의 여성회원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있으며 자신들이야말로 성폭력 피해자라는 기묘한 논리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노동자연대 여성 회원들과 만나서 대화한 지 이틀도 안 돼 또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성적 수치심’과 ‘모욕’은 ‘데이트 강간, 가정 폭력이 용인되는 단체’ 운운하는 부분에 대한 여성 회원들의 심정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나온 것이었다. 사노신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성폭력 개념과 피해자 중심주의가 실상은 이중잣대임을 꼬집는 맥락이었다.

    한편, “성폭력 사건을 폭로한 글을 삭제하라는 부당한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노사과연의 2차 답변 제목은 노동자연대가 저지른 성폭력을 폭로했기 때문에 기사를 삭제하라는 듯이 읽히도록 교묘하게 만든 것이었다.

    이처럼 노동자연대가 지난 50일 남짓 인내심을 갖고 이들을 대하면서 거듭 확인한 것은 사노신, 코뮤니스트, 노사과연, 필자 류한수진 등의 무책임성이었다.

    자신들이 허위사실을 사실처럼 기사로 쓰고 게재한 것에서 문제가 시작됐는데도 교정을 끝내 거부했다. 도리어 ‘동영상 사건’을 사과하라고 호통친다. 공문 받는 것은 극구 피해 다니면서 왜 만나자고 하냐고 큰소리친다. 정작 문제의 기사를 ‘전해 들었다’는 식으로 고쳐 놓고는 기사가 사실임이 틀림없다고 큰소리친다. 허위사실이 아님을 증명도 못 하면서 ‘지금 소송 협박하는 거냐’고 큰소리친다.

    노동자연대가 거듭 주장하는 것은 피해호소인의 주장을 객관적 검증 없이 처음부터 사실로 전제해 버리고 사건을 규정해 버리면 올바른 해결책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책위와 사노신, 코뮤니스트, 노사과연 등은 이런 노동자연대의 진실 규명 시도 자체를 2차 가해라며 무력화하려 한다. 마치 ‘힘 있는 가해자가 약한 피해자를 매도해 죄를 벗어나려 한다’는 식의 인상을 주도록 교묘히 프레임을 짜놓고 말이다. 가히 ‘찍히면 죽는다’는 식이라 할 만하다.

    한편, “명예훼손”이라는 표현이 왜 “적들의 언어”인지도 모르겠다. 정치적 책임성을 질 필요성을 못 느끼는 단체라면 몰라도, 노동자 계급의 자력 해방을 추구하는 단체에게는 대중과의 정치적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 따라서 노동자 계급과 단체를 이간질하려는 명예훼손 시도에 맞서 단체의 명예를 지키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점에서 명예훼손에 책임을 지라는 것을 법적 책임으로 곧바로 이해하는 것도 수상할 따름이다. 사노신과 노사과연은 법적인 문제를 피하는 것 말고는 정치적으로 책임 있게 주장하고 행동하는 것에는 별 관심 없다는 말인가. 이렇게 무책임한 단체가 사회주의와 노동해방을 말하고 다닌다고 노동자들이 이들을 신뢰할까.

    비방 중단 요구가 검열이라는 억지: 노동자연대가 자본주의 국가기관인가?

    허위사실에 근거한 기사를 ‘악성 비방’으로 규정하고 최소한 온라인에서라도 삭제해 달라는 것은 ‘검열’이 아니다. 기사 작성자와 편집자가 내용의 진실성 여부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악의적 기사(‘현실적 악의’)를 쓰는 것은 민주적 토론을 가로막는다. 문제 해결을 더 요원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류한수진, 사노신, 노사과연, 코뮤니스트 등은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표현의 자유’, ‘노동자연대가 검열을 하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편다.

    ‘검열’ 단어의 사회적ㆍ사전적 의미를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 ‘검열’의 뜻은 ‘일이 벌어지기 전에 조사하여 통제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계급사회에서 사회적 검열(사전 통제)은 국가나 기업주처럼 정치적ㆍ경제적 권력을 쥔 자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노동자연대가 권력기관이나 된단 말인가. 지금 사노신, 코뮤니스트, 노사과연의 삭제 거부가 국가권력에 대한 신성한 저항이라도 된단 말인가.

    자기 단체에서 데이트 강간, 가정 폭력 등이 용인되고 있다는 비방이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데, 어느 운동 단체가 비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런 비방은 특히 여성 회원들에 대한 모독이다. 실제 노동자연대의 여성해방 원칙과 조직 문화의 현실과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 문제제기하지 않으면 마치 이를 인정하는 듯이 보일 것 아닌가.

    약간의 지각을 갖춘 운동가라면, 이런 내용의 기고가 들어왔을 때 덜컥 발표하기 전에 먼저 해당 단체에 문의해서 팩트 체크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이 글을 쓴 류한수진도, 그의 글을 실어준 사노신, 코뮤니스트, 노사과연도 모두 이런 신중한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았다. 그러고는 공개 비난부터 한 것이다.

    그래 놓고는 노동자연대가 사실관계를 반박하자, 필자인 류한수진 스스로 “반성”하고 있는 것 아닌가. 류한수진은 (노동자연대가 세 단체에게 공문으로 삭제를 요구한 직후인) 2015년 1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글에서 “주장을 사실처럼 쓴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그의 글에는 “잘못”, “실수”, “사과”, “반성” 등이 십수 번 나온다.(이에 관해서는 ‘[류한수진에 대한 재재반론] 잘못을 인정하고도 책임 회피 위해 계속 군색한 변명 늘어놓기’ 글을 참조하시오.)

    이렇듯 처음부터 노동자연대를 적대해 온 것은 대책위였다.(사노신과 코뮤니스트는 대책위 주축 단체)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태도와 개념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연대를 집단따돌림 대상으로 만들려 애써 왔다. 지난해에는 민주노총 임원 선거 한상균 선본에 노동자연대를 배제하라고 요구했고, 올해 초에는 민주노총 여성 연대 사업에서 배제하라고 요구했다. 이제는 운동의 주요 활동가들이 참여해 토론과 논쟁을 하고 연대를 모색하는 맑시즘 행사마저 방해하려고 온갖 공작을 벌이고 있다.

    도대체 이런 행동들이 어느 집단, 어느 계급에게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 보면, 이들의 도를 넘은 적대시는 계급보다 한 무리 써클의 이익과 감정을 더 소중히 여기는 전형적인 종파주의라 할 만하다.

    비방 중단 요구를 부르주아 국가의 검열 시도처럼 왜곡하는 사노신과 노사과연은 사실관계 확인 요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프레임을 적용하려고 애쓴다. “취재원 보호론”이 그것이다. 그래서 노사과연은 “[노동자연대에게] 동지적 우애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부르주아적 상도덕이라도 지키라고 요청해야 할 모양”이라고 빈정댔다.

    사실 ‘취재원이 있다’는 말만으로는 ‘우리 집에 황금돼지 있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사회주의 언론을 자처하는 매체가 왜 스스로 양치기 소년을 자처하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이것은 검열과 마찬가지로 부르주아 권력자들이 하는 ‘취재원(내부 고발자) 내놔라’ 하는 협박이 아니다. 동등한 노동자 운동 단체 간에 내놓을 증거가 없으면 함부로 악성 비방을 하지 마라는 요구다. 사노신과 노사과연, 코뮤니스트, 류한수진 등은 이 차이를 애써 외면하려 한다.

    이제 노동자연대가 류한수진의 글이 허위사실임을 증명하는 증거들을 제시했고, 필자인 류한수진이 자신의 글에 문제가 된 부분들이 “일방의 주장을 사실처럼 쓴 것이 잘못”이라고 인정했기 때문에, 최소한 사노신과 노사과연 등은 반증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

    대책위와 류한수진, 사노신, 코뮤니스트, 노사과연은 말의 책임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 노동자 운동 안에서 타 단체에 대한 비방을 사실처럼 꾸며 주장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운동 안에서 모략이나 꾸며 분열을 일으키고, 불신을 조장해 활동가들 사이의 협력을 해치고 우리 편의 힘을 소모하게 하는 것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허위사실에 근거한 악성 비방 기사는 삭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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