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뮤니스트 남궁원 동지 계승사업회
자기야~~~
세상이 무섭다는거 다시 느꼈어.
마음에 들었던 집 등기가 없는 집이더라.
깜박 속을 뻔 했어.
참 이상하게, 열받아 화가 나야 하는데 그거 보다는 세상이 쉬운게 아니구나,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좋은 공부해서 다행이네 뭐 이런 생각이 들더라.
긍정적인 생각이 좋은 일을 만드는 걸까?
좋은 집이 나왔어.
깨끗하고, 동네도 조용한 울 남편이 좋아 할만 집.
"와, 당신 대단한데. 어떻게 이런 집을 찾았냐?"
하고 칭찬 해줄 집.
칭찬이란 표현 별로지?
이사할 집 정하고, 버릴 것들, 새로 필요 한거, 최대한 내남편 물건들 가져갈 수 있는 방법들 생각하니 어젯 밤엔 잠이 안오더라.
밤새도록 이런저런 궁리 하다 문뜩 깨달은거, 울 남편 이사 때마다 힘들었겠다.
자기가 다 했잖아.
난 이사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더라.
남편 덕에 참 편안히 살았어.
페미니즘이 어쩌구 저쩌고 했던 내가 우습게도 남편 그늘에서 편안히 살았네.
남편한테 칭찬받고 앵앵거리고 싶은 내맘 이거 나쁜건가?
누리도 데려갈꺼야.
아빠가 이뻐하는 누리 못데려 갈가봐 울아들 걱정했는데 집주인도 개 키운다며 환영하네.
버려질까봐 안절부절 못하는 누리.
다 잘되고 있어.
내남편 새로이 태어나는 그날을 위해 모든 것이 다 잘되고 있어.
자기야 언등 돌아와.
남궁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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